기사입력 2010.07.26 13:39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차두리, 기성용도 이제 TV에서 본다.
SBS스포츠(대표 홍성완, 허인구)는 8월 개막하는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SPL)를 단독 중계하기로 했다.
SPL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기성용(21,셀틱)이 진출하며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리그. 남아공 월드컵에서 활약으로 '차미네이터', '로봇차' 등의 애칭을 얻은 차두리(30)가 같은 팀으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콤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셀틱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크고 영국에서는 세 번째로 큰 도시인 글래스고를 연고로 하고 있는 명문구단.
1887년 창단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 중 하나다. 통산 42회의 리그 우승과 34회의 FA컵 우승, 리그컵 14회 우승 등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세계적 명문 클럽이다.
특히 1967년에는 리그-FA컵-유러피언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클럽 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차지하기도 했다.
SPL은 첫 프로리그가 도입된 1890년 이후 같은 글래스고를 연고로하는 셀틱과 레인저스(리그 53회-FA컵 33회-리그컵 26회 우승)가 리그 우승을 양분하고 있다.
두 팀간 대결은 '글래스고 더비', '올드펌 더비'라 하며, 더비 매치중 가장 격렬한 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차두리도 이적에 앞서 올드펌 더비에 뛰고 싶은 열망이 이적에 영향을 줬음을 밝히기도 했다.
차두리의 이적으로 박지성과 이영표(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 김동진과 이호(러시아 제니트) 이후 오랜만에 한국인 선수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게 되었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주전을 확보한 한국인 듀오가 소속팀에 우승컵을 안겨주고 더 큰 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셀틱은 개막전(14일)에서 인버니스와 맞붙는다.
EPL은 내달 8월15일 공식 개막해 내년 5월까지 팀당 38경기를 갖게 된다. 박지성의 맨유는 한 시즌만에 다시 승격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개막전(17일 새벽 4시)을 갖는다. 지난 시즌 첼시에 우승을 내주며 4시즌 연속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맨유가 우승컵을 탈환할지 관심을 모은다.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이청용의 볼튼은 풀럼과 맞붙는다(14일 밤 11시). 이청용은 지난해 8월 FC서울에서 볼튼으로 이적한 후 총 40경기에 나서 5골-8도움을 기록, 박지성의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5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설기현의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4골-5도움)를 넘어서는 등 소속팀을 리그 14위로 이끌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맨유와 볼턴의 승부는 9월26일, 내년 3월19일에 예정돼 있어 박지성과 이청용의 맞대결이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전 자책골로 큰 시련을 맞기도 했던 박주영(25. AS모나코)은 나이지리아전 프리킥 골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월드컵 이후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그에 대한 유럽 빅 클럽들의 러브콜 소문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다.
AS모나코는 개막전(8일)에서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기록한 강호 올림피크 리옹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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