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6경기 뒤진 채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LA 에인절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에 따르면 LA 에인절스는 조 선더스(29)를 포함한 4명을 내주는 조건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 댄 하렌(30)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LA 에인절스는 클리프 리(32)를 영입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견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마크 멀더 트레이드 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 오클랜드에서 세 시즌(2005~2007)을 보냈던 하렌은 3년 만에 다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뉴욕 양키스행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하렌의 최종 행선지는 LA 에인절스로 결정됐다. 하렌의 올 시즌 성적은 7승 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산 성적은 86승 70패, 평균자책점 3.7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하렌을 내주는 대신 LA 에인절스의 2선발로 활약해 온 조 선더스를 얻었다. 선더스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 6승 10패에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선더스와 함께 마이너리그 투수 라파엘 로드리게스(25)와 패트릭 코빈(21)도 함께 팀을 옮긴다. 로드리게스는 트리플 A에서 5승 3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04을, 코빈은 싱글 A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나머지 한 명의 선수는 추후 확정된다.
[사진 = 댄 하렌, 조 선더스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