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 고메즈(리버풀)가 매 경기 '챔피언'의 입장이 아닌 약자의 입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를 치른 현재 25승 1무(승점 76)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5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9연패를 당하면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1)에 선두를 뺏기는데, 현재 상황에선 5연승을 거두는 것이 더 현실적인 만큼 우승에 가까워졌다.
클롭의 전술은 말할 것도 없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어느 상황에서도 마음을 놓지 않는 신중한 태도다. 리버풀은 이미 지난 1월부터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도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조금의 여유도 부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1패만 기록하고도 맨시티에 우승을 내준 것이 큰 교훈이 됐다.
고메즈의 인터뷰에서도 리버풀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었다. 고메즈는 19일(한국시간) 있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고메즈는 "우리가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입증된 강자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난 시즌 마드리드(UCL 결승 장소)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이겼다. 이제는 UCL에서 그 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잘 하고 있네'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여전히 언더독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UCL에서 또 한 번 우승하길 원한다. 우리의 초점은 앞에 있는 한 경기에 맞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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