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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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Jr핸드볼, "조직력 탄탄하지만 부상이 걱정"

기사입력 2010.07.26 09:27 / 기사수정 2010.07.26 09:2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의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25일,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본선 1조 2차전 경기에 출전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은 독일을 24-22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B조 예선전부터 무패 행진을 달려온 한국은 남은 본선 3차전인 노르웨이와의 경기와는 상관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국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노르웨이와의 경기를 큰 부담감 없이 임하게 됐다.

현재 한국은 예선 5경기를 포함해 본선에서 가진 2경기를 합쳐 총 7경기를 치른 상태다. 이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절정의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본지와 전화 통화를 가진 여자주니어대표팀의 백상서 감독은 "지금까지 수고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백 감독은 "조직적인 면을 떠나서 부상자들이 많은 점이 가장 걱정된다. 그 정도가 매우 심한 것은 아니라서 뛰고는 있지만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주니어 대표팀은 팀의 기둥인 유은희(20, 벽산건설)의 부상이 가장 큰 고민이다. 유은희는 공격은 물론, 경기 운영과 리더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백 감독은 "유은희가 부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주 심한 것은 아니라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 경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걱정되지만 이 부분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팀을 이끌고 있다. 한편, 유은희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이은비(20, 부산시설관리공단)와 조효비(19, 벽산건설)이다.

백 감독은 "이은비는 공수주에서 모두 잘해주고 있다. 또한, 조효비는 사이드 득점율이 높고 속공 또한 뛰어나다. 날개 공격은 물론, 중앙백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전천후 플레이어다. 이 두 선수의 역할도 전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은 독일을 상대로 힘겨운 경기를 했다. 경기 초반 1-5까지 뒤쳐졌지만 이은비의 공격과 조효비의 속공으로 독일을 따라 붙으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한국은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홈에서 벌어지는 경기인만큼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백 감독은 "공격 능력은 좋지만 문제는 수비다. 수비 조직력에서 콤비 플레이를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공격과 함께 수비력도 탄탄해진다면 세계 강호들과 상대해도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4강 진출을 결정지은 한국은 오는 27일, 노르웨이와 본선 3차전을 치른다.

[사진 = 유은희, 한국Jr 여자핸드볼 대표팀 (C) Sports on media EDI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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