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김광현(SK)이 올스타전에서 굴욕을 당했다. 아웃카운트를 단 하나 잡는 동안 무려 6점을 빼앗겼다.
24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김광현은 이스턴리그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6실점(6자책)한 뒤 팀 동료 카도쿠라로 교체됐다.
1회 첫 상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이대형에게 우중간 2루타를 빼앗겨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태완에게 우전 안타, 최희섭에게 1타점 중월 2루타를 거푸 얻어맞았다.
조인성을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그게 김광현이 잡아낸 유일한 아웃카운트였다. 강정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3-0이 됐고, 클락의 볼넷에 이어 안치홍과 정성훈이 연속 안타를 때려 3점을 더 올렸다.
김성근 감독은 김광현의 부진이 계속되자 이용규의 1회초 두번째 타석에 투수 교체 사인을 냈다.
이날 김광현이 기록한 6실점은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 1985년 6월 26일 부산 구덕 구장에서 벌어진 올스타 3차전 경기서 양상문이 6실점을 기록한 후 15년만이다.
[사진 = 김광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