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K팝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룹 여자친구, 마마무, (여자)아이들 등이 청순, 섹시, 애교에서 벗어난 다채로운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K팝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의 경우, 그룹 고유의 콘셉트와 색깔을 나타내는 중요한 포인트이자 케이팝 열풍의 핵심 요소로 손꼽히며 이들이 주목받고 있다.
듣는 음악만큼이나 보는 음악도 중요한 시대가 도래했다. 안무 영상, 무대 영상 직캠 등이 생겨남에 따라 퍼포먼스와 무대 연출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점차 커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최근 신곡 '교차로 (Crossroads)’로 컴백한 여자친구는 소녀가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대로 머무를 것인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소녀의 복잡한 마음을 한층 역동적인 안무로 표현하며, 믿고 보는 여자친구 표 웰메이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특히 여자친구는 '파워청순', '격정아련'으로 대변되는 풋풋하고 건강미 넘치던 모습에서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은 유지하되, 몰아치는 스트링 사운드에 맞춘 다이내믹한 안무로 여자친구만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실제 컴백 첫 주 여자친구의 무대영상은 공개 직후 네이버TV 일간 인기 동영상 상위권에 진입했고, 안무영상 역시 300만 뷰에 육박하며 명불허전 '퍼포먼스 퀸'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최근에는 교차로의 포인트 안무를 따라 추는 ‘교차로 챌린지’를 진행하며 지코, 김신영, 한현민 등 유명 스타들이 함께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마무 역시 지난 2014년 데뷔와 함께 걸그룹 퍼포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전 걸그룹들에게선 볼 수 없던 콘셉트와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 장악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실력파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나아가 마마무는 재기발랄하고 다양한 콘셉트를 비롯해 스토리에 부합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마마무가 장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최근 'HIP' 활동을 통해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한층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국내외에 힙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여자)아이들은 지난해 방송된 Mnet '퀸덤'을 통해 스스로 실력을 입증한 케이스다. 신인같지 않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리더 소연의 뛰어난 셀프 프로듀싱 능력을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세계를 만들어내며 대세 걸그룹으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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