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4 12:37 / 기사수정 2010.07.27 10:16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전년도 여자부 챔피언 여축사모가 변함없이 강한 전력을 보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4일 오전 11시, 강진군 영랑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여자부 A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여축사모가 경희대 경희 LIONS(이하 경희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초반 팽팽한 공방을 벌였으나, 여축사모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며 기선을 잡아나갔다. 그러나 경희대의 안정적인 수비에 막혀 경기는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나 여축사모는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19분 여축사모의 이애란이 하프라인에서부터 나온 롱패스를 그대로 차 넣어 선취골을 만들자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이후 여축사모의 매세운 공세가 이어졌으나, 경희대가 여축사모의 공세를 잘 막으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상대의 체력 저하를 예상한 경희대는 후반 시작부터 매서운 역습에 나섰다. 경희대는 공격수 이소영이 날카로운 쇄도로 결정적 슈팅을 시도하는 등 찬스를 여러 번 맞이했으나, 만회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찬스를 놓친 경희대를 상대로 여축사모가 반격에 나섰다.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선 여축사모는, 미드필드에서 볼을 차단한 뒤 개인 돌파로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결국, 후반 16분 여축사모의 박현진이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경희대는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여축사모가 경희대를 2:0으로 물리치고 A조 1위를 노리게 됐다.
▲선제골을 넣은 여축사모의 이애란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경기뒤 여축사모의 전원상 감독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고생하며 뛰어준 덕분이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체력적인 부분에 문제는 없냐는 지적에 "전반 초반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선수 연령대 구성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까지로 높아,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체력적인 보완이 앞으로의 경기에 관건이라고 답했다.
전 감독은 "평소 연습 시 수비 디펜스 라인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올라가는 부분과, 3선에서부터 2선 1선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잘된 것 같다"며 경기를 평했다. 또한,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가 있기 때문에, 찬스에서 결정이 난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뒷받침을 잘 해줬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다만, "매일 운동을 하지만 전국대회라는 것 때문에 선수들이 긴장을 한 것 같다. 경기양상이 과격해지며 부상 선수가 나와서 안타깝다."며 아쉬운 점도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항상, 선수들에게 '즐기면서 축구 하자'는 말을 한다. 그 즐김이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낳았듯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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