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3 11:0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안선주(23)가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대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3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1라운드에 출전한 안선주는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비록, 보기 2개가 나왔지만 최상의 샷 감각을 선보인 안선주는 모건 프리셀(미국), 멜리사 레이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LPGA는 한국 골퍼들이 주름잡고 있지만 알프스 산맥에서 열리는 이 대회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에비앙 마스터즈 대회는 LPGA투어 중, '제5대 메이저대회'로 평가받을 만큼 큰 규모의 대회다.
지난해까지 국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했던 안선주는 올해부터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호쾌한 장타와 안정된 쇼트게임으로 일본 진출 이후, 2승을 올린 안선주는 LPGA 우승마저 노리고 있다.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은 안선주는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그림같은 이글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공동 선두에 오른 안선주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한편, 허미정(21, 코오롱)과 김송희(22, 하이트)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일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미정(28, 하이트)도 재미교포 미셸 위(21, 나이키 골프, 한국명 위성미)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이 대회 개막전 열린 프로암대회에서 열사병으로 경기 도중 고생했던 위성미는 우려를 떨치고 선전을 펼쳤다. 제이미파 오웬스 클래식 우승자인 최나연(23, SK텔레콤)은 이미나(29, KT), 장정(30, 기업은행)과 함께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는 공동 26위에 그쳤다.
[사진 = 안선주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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