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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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PC 전원 지급, NC 구단주 '과학화' 의지

기사입력 2020.02.10 11:4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0년 전지훈련 중 N, C팀(1, 2군)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에게 최신형 태블릿 PC 120대를 지급했다. 

NC는 "기종은 개인이 원하는 제품으로 골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 중인 다이노스 선수단은 새 태블릿과 함께 ‘데이터 야구 시즌 2’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C의 선수단 정보시스템인 'D-라커(D-Locker)'에 개인 기기(휴대전화, 태블릿, PC 등)로 접속해 자신의 영상, 기록, 트랙킹 데이터를 찾아서 스스로 변화하고, 더 좋은 기량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NC는 지난해 이동욱 감독 취임과 함께 데이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D-라커 시스템, 트랙맨과 PTS 등 트랙킹 데이터를 모두 포함시켜 분석의 수준을 올렸다. 선수 출신의 기존 전력분석팀과 비선수 출신의 분석가를 한데 묶어 데이터팀으로 통합, 현장에서 세이버매트릭스 교육을 자연스럽게 이뤘다. 



NC는 지난해 NC가 팀 홈런 1위에 오른 비결로 꼽힌 타격 포인트 수정을 비롯, 적극적인 수비 시프트 등을 현장과 데이터팀이 협력한 결과로 봤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데이터를 숫자 그 자체로 보여주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바꿔 제공해 선수들이 미묘한 차이가 가져온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C는 또 "'데이터 야구 시즌 1'이 데이터팀과 코칭스태프가 선수에게 데이터를 가르치는 '톱다운(top-down) 방식'이었다면 시즌 2는 선수가 변화를 찾아가는 '버텀업(bottom-up)'을 지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이터팀 소속 매니저 3명도 파견했다. 비선수 출신 셋은 훈련 때 트랙맨 포터블, 랩소도, 블라스트 등 분석장비를 놓고 선수들에게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규는 "새 태블릿을 이용하니까 개인 영상자료나 데이터를 더 좋은 화면서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NC는 "앞으로도 새로 입단하는 선수에게 신형 태블릿 PC를 지급할 계획이다. 야구의 과학화에 관심이 큰 김택진 구단주의 의지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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