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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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결산] 미디어데이의 기대주, 실제 활약은?

기사입력 2010.07.22 22:00 / 기사수정 2010.07.22 22:1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미디어데이는 페넌트레이스나 포스트시즌 등을 앞두고 감독 및 주요 선수들의 출사표를 듣는 자리다. 보통 이런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시즌 각오와 함께 희망섞인 전망을 내놓기 마련이다.

지난 3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도 8개 구단 사령탑들은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거론했다. 전반기가 끝난 현재, 그때 이름이 불렸던 이들의 활약상은 어떨까.


▲ SK 김성근 감독 : 김광현, 박경완, 엄정욱

선두 SK는 김성근 감독의 기대치가 시즌 성적에 잘 반영된 편이다. 그러나 김광현이 잘던지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오히려 38세의 노장 포수 박경완이 주전으로 마스크를 쓰며 든든하게 안방을 지킨 점이 더 돋보였다. 엄정욱은 20경기에 나와 평균자책 6.46으로 부진했다.

▲ 삼성 선동열 감독 : 이영욱, 진갑용, 오승환

이영욱에 주목한 선동열 감독의 판단은 옳았다. 3할 가까운 타율을 기록한 이영욱 덕분에 삼성은 톱타자 고민을 덜었다. 진갑용은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그러나 오승환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16경기에서 고작 4세이브를 올린 뒤 모습을 감췄다.

▲ 두산 김경문 감독 : 이성열, 유재웅

두산의 '화수분'이 올해는 이성열을 배출했다. '만년 기대주'였던 그가 김경문 감독의 믿음 아래서 주전 우익수 자리를 꿰찼다. 홈런 14개로 팀내 공동 3위. 타점은 김동주보다도 많은 60개다. 그러나 유재웅은 주전 자리를 놓치고 주로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 롯데 로이스터 감독 : 불펜 투수 전체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애킨스의 공백을 국내 불펜진이 메워주리라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 롯데의 불펜 방어율은 5점대 중반으로 8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 LG 박종훈 감독 : 조인성, 외야수 5인방(빅5)

조인성은 감독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3할대 타율에 홈런을 17개나 때렸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대형, 박용택, 이택근, 이진영, 이병규 등 이른바 '빅5'의 폭발력은 기대에 못미친다.

▲ KIA 조범현 감독 : 전태현, 이종환

사이드암 전태현은 선발 기회를 10번이나 잡았지만 2승5패 평균자책 5.71에 그쳤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은 보였다는 평가다. 이종환은 시범 경기때 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시즌에 들어가서는 1할대 빈타에 허덕였다.

▲ 넥센 김시진 감독 : 강윤구

지난해 45경기에 출장했던 강윤구는 이번 시즌 초반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 7.20을 기록하고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김시진 감독은 강윤구가 두자릿수 승리를 거둬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현재까지는 활약이 거의 없는 상태다.

▲ 한화 한대화 감독 : 모든 선수들

김태균과 이범호가 빠진 상황에서 한대화 감독이 믿는 건 선수들 사이의 팀워크밖에 없었다. 그러나 전력의 차이가 분명한 현실 속에서 한화의 성적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진행, 김태완 등 제몫을 한 선수들은 있었지만, 마운드의 상대적 열세는 극복하지 못했다.

[사진 = 미디어데이 감독 기념촬영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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