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대안이 없어서…."
롯데와 KIA의 틈바구니에서 힘겨운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 박종훈 감독이 외국인 선수 필 더마트레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교체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LG는 시즌 전 우완 투수 에드가 곤잘레스를 영입해 1선발의 중책을 맡겼다. 그러나 곤잘레스가 1승도 없이 6패 평균자책점 7.68로 부진하자 LG는 왼손 투수 더마트레를 영입하는 모험을 걸었다.
그런데 새로 데려온 더마트레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4승4패 평균자책 7.60이다. 빠른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지만,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지 못하고 피해다니는 모습이다.
대회요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 LG는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 한 장을 손에 쥐고 있지만, 시간 여유는 많지 않아 더마트레를 교체하려면 곧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당장 대안이 없다며 답답해했다. 박 감독은 "스카우트 관계자가 외국에 나가 선수를 찾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며 마음에 드는 선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더마트레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제구 능력이 없는 투수는 아닌데 투구수가 많아 야수들의 흐름까지 깨지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사진 = 필 더마트레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