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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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따라부르길 "…'트롯연가' 홍록기→정다경·영기, 韓 최초 트로트 뮤지컬 [종합]

기사입력 2020.02.05 14:53 / 기사수정 2020.02.05 14:5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국내 최초 트로트 뮤지컬 '트롯연가'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 일지아트홀에서 '트롯Show 뮤지컬 트롯연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경민, 김승현, 홍록기,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하유비, 정가은, 권영기, 박성연이 참석했다. 

'트롯연가'는 전국 각지 트롯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트롯가수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기획된 국내 최초 트롯 뮤지컬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무대 시연에서는 김소유와 정다경이 각각 '잡초'와 '당신은 누구시길래'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출연자이자 프로듀서인 홍록기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트렌드가 됐다. 트로트로 뮤지컬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대본도 너무 잘 나왔고 캐스팅이 좋아서 재밌게 진행하고 있다. 또 트로트 가사가 우리의 삶이 녹아있어서 그런지 노래와 드라마가 연결 돼 피부에 와닿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기획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뮤지컬이 처음인데 트로트 가수다 보니 무대에서 끼가 다르더라"며 궁금증을 높였다.  

엄마의 뒤를 따라 클럽 '홀리데이' 가수가 되기로 한 가수지망생 김영희 역에는 정다경,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이, 까칠한 작곡가 차도훈 역은 김승현, 안태준, 차수빈, 복덩이가, 아름다운 얼굴과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트롯가수 백장미 역은 정가은, 하유비, 박성연, 채시현이, 클럽 '홀리데이'의 홍사장 역에는 홍경민, 홍록기가, MC역에는 권영기가 출연한다.

작곡가 차도훈 역의 김승현은 "예전부터 (홍)록기형님과 인연이 있었다. 그때는 힙합을 다룬 뮤지컬을 함께 했다. 20년이 지나 트로트라는 장르로 만나게 됐다. 또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배우에게는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다. 또 트로트가 대세라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가수지망생 김영희 역의 하유비는 "연기 노래 춤 세 박자가 다 맞아야하는 게 뮤지컬이라고 들었다. 부담도 되지만 잘 해내고 싶어 열심히 준비했다. 또 지난해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새해 선물처럼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소유는 "트로트 뮤지컬이 최초다. 많은 분들이 더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 부담감도 있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희진은 "저 역시 뮤지컬은 첫 도전이라 부담감이 있다. 공연 올리기 전까지 그럴 것 같다. 열심히 연습 중이다. '미스트롯' 이외에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정다경은 "저도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 하고 다녔다. 긴장되면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중이다. 그동안 트로트 노래만 들려드렸는데 연기까지 재밌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트롯가수 백장미 역의 하유비는 "처음 도전하는 연기라 부담이 되지만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 제가 착하게 생겼는데 악역을 하게 됐다.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재밌고 설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성연은 "저희가 연기를 처음 접하다보니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웃긴 장면이 있다. 이제는 적응해가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정가은은 "백장미는 예쁜 얼굴에 육감적인 몸매를 가진 트로트 클럽의 가수다. 일과 사랑을 둘다 가지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친구다. 또 작곡가 차도훈이 가수지망생 김영희에 관심을 가지게 되자 집착과 시기심으로 불같은 연기를 보여준다"고 소개하며 "저도 뮤지컬 장르가 처음이라 많이 배우고 있다. 많은 분들이 흥 넘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홍록기는 "제가 (트롯연가에) 기대하고 있는 그림은 모든 노래를 부를 때 관객들이 따라부르는 모습이다. 또 히든 무기로 요정 트리오가 나와서. 판타지가 현실이 되는 장면을 보여준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 또 관객과 호흡하는 시간이 있다"며 "오신 분들이 편안하게 울고 웃고 노래하는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트롯연가'는 오는 3월 12일부터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개최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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