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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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존스, 26득점하며 팀 승리 이끌었다

기사입력 2007.01.21 02:38 / 기사수정 2007.01.21 02:38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안양, 이성필 기자] 

DJ…. DJ…. DJ…. 단테 존스!"

안양 KT&G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변함없이 터진 단테 존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84-89의 승리를 거두고 최근 4경기 연패를 끊고 6강 플레이오프 싸움의 희망을 이어갔다.

단테 존스, 여전한 분위기 메이커

▲ 안양의 분위기 메이커 단테 존스
ⓒ 안양 KT&G
KT&G의 장내 아나운서는 이날 경기에서 그의 이름을 다른 경기 때보다 더 큰 목소리로 외치며 팀의 연패를 끊어 주기를 관중과 기대했다. 그 때문이었는지 단테 존스는 화려한 슬램덩크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기대에 부응하듯 단테 존스는 이날 경기에서 26득점 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단테 존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던 상황에서 단테 존스는 중요한 득점으로 KCC의 추격을 막았다. 특히 77-73, 4점 차로 앞서가고 있던 상황에서 중요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주희정에게 패스,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KT&G 쪽으로 가져왔다.

단테 존스의 플레이는 최근 변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무리한 3점슛과 골밑 돌파를 시도해 경기의 맥을 여러 번 끊어 놓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선수들의 득점을 돕고 있다. 자신도 확률 높은 득점 외에는 최대한 팀플레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활약을 바탕으로 KT&G는 선발 선수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이상민이 세 번이나 넘어지며 투혼을 발휘한 KCC를 꼴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날 승리한 KT&G는 21일 부산 KTF와의 경기를 편안히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상민, 혼신의 힘을 발휘했지만...

KT&G는 1쿼터부터 3점 슛이 폭발해 경기를 앞서 나갔다. KCC는 초반부터 선수들이 잦은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의 흐름을 끊었다. 그나마 시간이 흐르면서 노련한 이상민과 추승균이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려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다.

이상민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 슛을 성공시켜 점수를 66-64로 역전시켰다. 또 주희정을 4파울로 만들어 활동 행동 폭을 좁게 했다. 78-83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그랜트와 주희정을 수비해 공격권을 가져온 뒤 자신이 직접 득점을 해 점수를 82-83, 1점 차까지 좁혔다.

특히 이상민은 이날 세 번이나 코트에 쓰러져 허재 감독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상민의 이런 허슬 플레이는 KCC 팬들의 박수를 받았고 이내 그는 코트로 들어와 선수들을 지휘했다. 하지만 그의 투혼도 득점해야 할 때 하지 못하는 동료 선수들로 인해 빛을 바랬다.

이상민의 투혼을 바라보는 허재 감독의 심정은 답답한 듯 보였다. 그는 주심의 모호한 판정이 나올 때마다 강력히 항의했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다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선수들을 그도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저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경험을 갖춰 성장해 주기를 바라만 봐야 할 것 같다.

이날 승리한 KT&G는 서울 삼성에 승리를 거둔 서울 SK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지며 9위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공동 5위를 기록 중인 대구 오리온스, 원주 동부 프로미와 1.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어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 올 수 있는 희망을 이어갔다.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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