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1 07:57 / 기사수정 2010.07.21 07:57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불꽃 튀는 4위 다툼에 블론세이브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난 20일 순위 경쟁으로 바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임경완과 이상열이 나란히 블론세이브를 기록,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로이스터 감독과 박종훈 감독에게는 속쓰린 패배였다.
중위권에 머무는 이유
불펜이 탄탄하기로 유명한 SK와 삼성은 블론세이브가 각각 6개와 8개밖에 되지 않는다. 구원진이 확실하게 팀의 리드를 지켜주기 때문에 두 팀은 경기 중반 잡을 수 있는 경기를 확실하게 잡는다. 이는 안정적인 레이스를 운용하는 밑거름이 된다. 물론 넥센과 한화도 블론세이브가 적지만, 이는 두 팀의 전력상 경기 종반에 리드를 하는 경기 자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블론세이브의 위험에 빠질 상황 역시 그리 많지 않다고 봐야 한다.
무서운 후폭풍
블론세이브는 장기 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어떤 팀이든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강팀은 블론세이브 횟수 자체가 적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해도 곧바로 타선이 상대 불펜 투수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며 승리를 빼앗아 오는 힘이 있다. 그러나 세 팀은 블론세이브 횟수 자체가 정규시즌을 운용하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많다.
롯데와 LG는 타선이 강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불펜 투수가 역전을 당하고 타선이 다시 추격하는 경기를 자주 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그러한 경기가 잦을수록 타자들도 지친다. 게다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투수는 자신감이 떨어져 다음 경기 등판에 악영향을 받는다. 코칭스태프도 그들대로 접전 상황에 또다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투수를 등판시키는 것이 부담스럽다. 선발진이 균열이 있는 가운데 불펜 운용마저 꼬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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