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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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라, K-리그 이적설…'우라와만 신났다'

기사입력 2010.07.20 10:4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서울이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타카하라 나오히로의 영입에 수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니치는 "K-리그의 수원이 우라와의 타카하라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J리그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다카하라의 에이전트인 토마스가 한국에 와 본격적인 교섭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다카하라가 K-리그 유니폼을 입을지는 미지수다.

다카하라는 올 시즌 거의 출전 기록이 없고, 현 소속팀인 우라와에서도 '전력외'로 분류될 정도라 그다지 큰 매력을 지닌 선수는 아니다.

나이도 이미 31세로 많은 편이고 그에 비해 연봉은 1억 8천만엔 (약 25억원)으로 높다. 우라와 측에서는 제대로 쓰지도 못할 선수를 보내 이적료를 받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FC 서울에서 영입설이 나왔을 당시 우라와 측은 이적이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우라와의 핀케 감독은 "다카하라가 지난 2년간 최전방 공격수로서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다카하라에 대해 언급한 뒤 "K-리그에서 우수한 선수가 될 것이며, 리그를 더욱 활성화시킬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엉뚱한 대답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거액 이적료까지 언급되며 다카하라의 서울행은 굳어지는 듯 했지만, FC 서울은 빙가다 감독이 직접나서 "현재 선수들로 만족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영입을 부정했다.

수원 측도 "우리가 먼저 제안을 한 것이 아니라, 다카하라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다카하라의 최종 행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그가 K-리그에 와서 성공할 수 있다는 답도 쉽게 내릴 수는 없다.

다카하라는 주빌로 이와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거친 뒤 다시 일본으로 돌아왔다. 국가대표에서는 57경기에 출전에 23골을 넣으며 한 때 일본 공격을 책임질 영웅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사진=다카하라 나오히로 (C)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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