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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로아티아 꺾고 Jr선수권 3연승

기사입력 2010.07.19 15:3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주니어 선수권 3연승을 구가했다.

19일, 전남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B조 조별예선전 3차전에 출전한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35-3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와 조효비(벽산건설)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3연승을 올리며 B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 초반, 한국은 연속 3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은비의 가로채기와 최수민(한국체대)의 골로 점수차를 벌려나간 한국은 골키퍼인 박소리(부산시설관리공단)의 선방이 더해지면서 14-9로 앞서나갔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에 중앙 빈틈을 허용하며 연속 2골을 내줬지만 조효비의 재치있는 오버슛과 끈질긴 수비로 크로아티아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중반, 한국의 '기둥'인 유은희(벽산건설)이 경기 도중 넘어지며 벤치로 들어갔다. 현재 발목 부상 중에 있는 유은희는 중요한 고비처에 투입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정유라(대구시청)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한국은 20-12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한국 골키퍼의 선방은 계속 이어졌다. 크로아티아의 슛을 막아낸 박소리는 롱 패스로 최전방에 있는 정유라와 김선화(벽산건설)에 연결했다. 기습적인 한국은 속공은 골로 연결되면서 24-1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후반 중반에 치달으면서 크로아티아의 수비가 살아났다.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골대를 빗나갔고 역습의 기회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25-23까지 바짝 추격했다. 순식간에 2점차로 따라붙은 크로아티아는 전반전보다 집중력이 살아났고 한국은 벤치에 있던 유은희를 투입했다.

동점이 될 위기상황에 몰린 한국은 이은비의 바운드 슛으로 26점째를 올렸다. 또한, 이세미(서울시청)의 중거리 슛과 조효비의 연속 골이 들어가면서 30-24로 다시 스코어를 벌렸다. 빠른 공수전환이 살아나면서 속공 기회를 얻은 한국은 이은비와 김선화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상 중에도 분전한 유은희는 한국의 득점 기회를 생산해냈다. 또한, 왼쪽 날개공격수인 조효비는 팀 최다인 7골을 넣으며 한국의 3연승을 이끌었다.

쾌조의 3연승을 달린 한국은 21일, 아르헨티나와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유은희 (C) Sports on media EDIA]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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