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15:46 / 기사수정 2010.07.17 15:5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첫 승을 올렸다.
17일, 전남 광주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 선수권대회' B조 조별예선전 첫 경기에 출전한 한국은 중국을 34-19로 눌렀다. 시니어 국가대표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은 중국을 완파하며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렸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중국은 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을 압박했다. 피봇을 활용한 플레이를 살린 중국은 한국의 수비진을 뚫으며 차근차근 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패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한국은 잦은 실수도 나왔다. 하지만, 정유라(대구시청)의 7m 패널티 드로우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김선화(벽산건설)와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수민(한국체대)이 결정적인 일대일 골 찬스를 무산시키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전반 12분, 발목 부상 중인 유은희(벽산건설)를 투입하면서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국은 왼쪽 윙백인 조효비의 기습적인 슛과 이은비의 과감한 돌파 슛으로 7-5로 앞서나갔다. 피봇을 활용한 공격으로 한국을 추격해 나간 중국은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중반부터 끈끈한 조직력이 살아난 한국은 다채로운 공격으로 10-7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중국의 기습적인 공격을 허용하며 10-8로 추격당했지만 조효비의 오른쪽 돌파 슛이 성공하면서 전반전을 11-8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연속 3골을 성공시키며 14-8로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이은비의 빠른 속공과 유은희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20-10으로 더블 스코어가 나타났다.
한국 특유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나자 중국은 당황하며 범실이 나타났다. 잦은 패스 미스가 나타난 중국은 한국에 속공 기회를 제공했고 이는 한국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또한, 골키퍼인 박소리(부산시설관리공단)의 선방까지 나타나면서 한국은 23-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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