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백이 불가피한 가운데 영국 현지 언론은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가 에릭센의 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과 에릭센이 긴 줄다리기 끝에 마침내 결별을 앞두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에릭센이 인터 밀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사진과 함께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올 시즌 초반부터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히 드러내왔다.
에릭센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나서지 못하며 존재감이 줄어들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다. 에릭센의 공백이 우려되는 가운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로 셀소가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 셀소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베티스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시즌 초반 애매한 역할과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실망을 남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로 셀소는 사우샘프턴과 FA컵 경기에서 자신이 에릭센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며 여러 항목을 나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로 셀소는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손흥민의 골을 만들어냈다. 로 셀소는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에서 '드리블 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기술뿐만 아니라 도전적인 모습도 눈길을 끈다"라며 드리블 능력을 칭찬했다.
패스 능력에 대해서는 "로 셀소가 팀에 처음 합류한 뒤 동료들은 로 셀소의 기술과 패스에 놀랐다"면서 "로 셀소는 모우라가 오른쪽에서 뛸 때 좋은 패스를 제공 했다. 로 셀소의 빠른 패스는 무리뉴에게 값진 재산이다.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연결한 패스는 분명히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처음 온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는 거친 몸싸움이다. 로 셀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즌 초 강한 압박과 몸싸움 강도에 어려움을 겪었다. 텔레그래프는 "가장 큰 문제는 로 셀소가 영국 축구의 강한 피지컬에 어떻게 반응하냐는 것이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로 셀소는 그것을 이겨낼 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EPL의 강렬함과 공격성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잘 하고 있다"라며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센이 인터 밀란으로 떠나는 상황에서 로 셀소의 등장은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 정말 좋은 일이다. 무리뉴 감독은 3400만 파운드(약 522억 원)에 로 셀소를 완전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로 셀소의 다재다능함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에릭센의 완벽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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