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7 12:5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피겨 스케이팅팬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스케이터'로 선정됐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피겨스케이팅협회(USFSA)는 지난 5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한 온라인투표 결승에서 김연아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로 뽑혔다고 밝혔다.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뽑는 팬 투표는 64강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투표는 선수가 기록한 성적과 인지도, 그리고 선수생활 기간과 역사적으로 쌓은 업적등을 종합해 후보 선수를 등록했다.
김연아는 4번 시드를 받고 시작해서 쟁쟁한 스케이터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러시아의 아이스댄싱 팀인 안젤리카 크릴로바-올렉 오프시아니코프를 제친 김연아는 '피겨의 전설'인 페기 플레밍(미국)과 소냐 헤니(노르웨이), 그리고 캐럴 하이스(미국)를 물리치고 토너먼트의 승자로 남았다.
김연아는 결승에서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 4회 우승자인 제인 토빌-크리스토퍼 딘 팀과 맞붙었다. '천상의 듀엣'으로 불리는 토빌-딘 팀은 아이스댄싱 역사상 가장 완벽한 팀으로 평가받았던 팀이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 전설적인 아이스댄싱 팀을 크게 제치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케이터로 뽑혔다. 김연아는 무려 98%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김연아가 가장 존경하는 스케이터인 미셸 콴(미국)은 16강에서 예카테리나 고르디바-세르게이 그린코프 종에 밀려 탈락했다. 그리고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는 8강전에서 고르디바-그린코프 조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사다 마오(일본)는 32강전에서 캐럴 하이스에 패해 탈락하고 말았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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