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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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채영, 연락처 유출에 "이젠 한계" 호소…소속사 "즉시 고소"(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1.26 20:23 / 기사수정 2020.01.26 20:2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트와이스 채영의 휴대폰 번호가 유출됐다. 이에 채영이 고통을 호소한 가운데, 소속사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채영은 26일 트와이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아무 말 없이 물러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 이젠 한계인 것 같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어 "아무 의미 없을 수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다"는 말로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돼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 해보시길 부탁 드린다"며 "그렇게 꽁꽁싸맨 포장들로 저희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까지 욕되게 하진 말아 주십시오"라고 일침했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 공식 팬페이지를 통해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채영의 연락처가 유출됐으며, 채영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힌 후 "이러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 유포 및 당사자에 대한 무단 연락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여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아울러 본 정보를 무단으로 SNS에 공공연히 게재 및 채영 본인에게 지속 연락하고 있는 특정 사례 또한 확인 및 정확한 증거를 취득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자사는 SNS 게재 당사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시 고소,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드린다"고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채영의 전화번호를 유포한 인물은 나연을 스토킹해온 독일인 남성으로 알려졌다. 스토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좋은 의도로 번호를 퍼뜨린 것"이라며 "그 사람들이 채영을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영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긴 후에는 "글을 삭제해 달라. 많은 팬이 나를 다치게 할 거라고 협박한다"는 글을 게재하기까지 했다. 

나연의 스토커로 잘 알려진 이 남성은 꾸준히 나연에게 접근을 시도해왔으며, 지난 1일에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편에 탑승해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이 스토커를 업무방해죄로 형사 고발한 바 있다.

다음은 트와이스 채영 글 전문이다.

아무 말 없이 물러 서주기를 바라며 때를 기다리기엔이젠 한계인 것 같습니다.

아무 의미 없을수 도 있는 숫자 11개가 배려와 존중이 없는 한 사람을 통해 인터넷에 올라온 순간, 제 휴대폰은 온갖 전화와 문자로 도배되었고 제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수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저 뿐만이 아니라 저희 소중한 멤버들, 저희 회사 다른 많은 아이돌 분들 까지도요.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관심과 사랑이라고 포장하며 보내는 행동들과 연락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가 되고 불안이 되고 힘듦이 되어 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 해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또한 그렇게 꽁꽁싸맨 포장들로 저희를 건강하고 올바르게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분들 까지 욕되게 하진말아 주십시오.

전 이러한 문제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화를 억누르지 못해 글을 쓰는게 아닙니다. 따끔히 잘못 되었다는걸 정확히 알려주고 싶을 뿐입니다.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걸요.

다음은 소속사 측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JYPE입니다. 

현재 온라인 상에 트와이스 멤버 채영의 개인 정보(전화번호)가 유출되어 무단으로 유포되고 있는 정황 및 이를 토대로 채영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사례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 유포 및 당사자에 대한 무단 연락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여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본 정보를 무단으로 SNS에 공공연히 게재 및 채영 본인에게 지속 연락하고 있는 특정 사례 또한 확인 및 정확한 증거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자사는 SNS 게재 당사자에게 개인 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즉시 고소, 고발 조치를 진행할 것임을 함께 말씀드립니다. 

무분별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과 유포로 아티스트는 큰 괴로움과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사는 이러한 사례들에 대한 확인 및 증거 수집, 가용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엄중히 진행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리는 바입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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