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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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축구협회 "마라도나 2014년 브라질까지!"

기사입력 2010.07.15 13:3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마라도나와 함께 브라질월드컵까지 간다!"

'AP'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마라도나 감독에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어달라는 뜻으로 4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15일(이하 한국 시각)자 보도를 통해 전했다.

에르네스토 비알로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대변인에 따르면 훌리오 그론도나 축구협회장은 다음 주 중 마라도나를 만나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패한 직후 귀국해 부에노르 아이레스 근교의 자택에서 휴식 중이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비알로 대변인은 현재 협회가 마라도나 외의 감독은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비록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과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하고 1993년 코파 아메리카 컵 우승을 거둔 이후 어떤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비알로 대변인은 "월드컵 5위는 기대 이하의 성적이었지만, 그렇다고 아르헨티나 팀이 실망스럽지는 않았다."라고 했다.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1986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최고의 슈퍼스타였지만, 감독으로서는 전술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벤치에서 선수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으로 사기를 북돋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일부는 그의 '진정한 능력은 지도력이 아닌 치어리딩'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

그러나 마라도나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지지는 여전히 절대적이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하고 있고, 국회는 그를 기리는 기념비를 세우자는 법안을 건의할 정도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은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계속해서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AP'는 덧붙였다.

[사진=마라도나 감독과 박지성 ⓒ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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