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5 10:33 / 기사수정 2010.07.15 10:35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기자] 넥센 타선에 해결사가 사라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현재 팀 타율이 2할6푼4리로 리그 6위다. 팀 득점도 387점으로 6위다. 3할대 타자는 이숭용(3할3리), 장기영(3할) 뿐이며, 팀내 최다 홈런 타자는 12개를 치고 있는 더그 클락이다. 타점은 유한준(51타점)이 가장 많다. 이들은 리그 전체에서 보면 해당 부문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집 나간 해결본능
15일 현재 넥센에서 득점권 타석에 가장 많이 들어선 타자는 송지만이다. 그러나 그의 득점권 타율은 2할5푼에 불과하다. 유한준의 득점권 타율은 3할6푼1리로 높지만, 병살타도 13개나 된다. 차세대 중심타자 강정호도 득점권 타율이 2할5푼9리에 그치고 있다. 클락의 득점권 타율은 2할6푼3리다. 하나같이 해결 본능이 약하다.
마운드와 엇박자
14일 목동 롯데전에서 고원준은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그러나 넥센 타선은 침묵했고, 결국 연장 12회 혈전을 치르고도 홈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해결사 부재가 문제였다. 이날 넥센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에 그쳤다.
6회말 1사 1,2루를 비롯해 11회말 2사 1,2루, 12회말 2사 3루 등 숱한 찬스를 놓친 것이 넥센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운드에서 고원준-송신영-손승락-오재영-박준수가 합계 2실점으로 롯데 강타선을 잘 막았기 때문에 넥센의 공격력은 더욱 아쉬웠다.
넥센 타선의 해결사 부재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신인 장영석과 유한준 등은 풀타임 주전 경험이 부족하다. 이숭용과 송지만은 노련하지만 노장 축에 속한다. 박빙의 승부처에 빠른 주자들이 적극적으로 상대를 흔들어야 하는데 현재 넥센에 장기영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유형의 선수들도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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