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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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복수·배신"…'엑스엑스' 안희연X황승언, 트렌디한 막장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0.01.20 16:11 / 기사수정 2020.01.20 16:1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안희연의 첫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엑스엑스'가 막장 로맨스를 그린다.

20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준모 감독, 이슬 작가, 안희연,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이 참석했다.

'엑스엑스(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집필을 맡은 이슬 작가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이하 '연플리')를 시즌4까지 그리며 화제를 모았다.

이슬 작가는 "바텐더라는 직업이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비밀을 보장해줘야하는 직업이다. 그런데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이 불륜, 바람을 보고 참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여기서 시작된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저희 이야기는 스피킹이지 바에서 일어나는 복수극인데 한 여자와 그의 친구가 같이 성장하고 화해하는 이야기다"라고 '엑스엑스'에 대해 설명을 전했다.


EXID 출신 하니(안희연)는 스피크이지 바 XX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을 맡았다. 냉미녀 같은 외모, 선을 지키는 탁월한 토킹 매너로 손님의 기분과 비위를 맞출 줄 아는 프로다.

'엑스엑스'를 통해 첫 연기 도전을 하게 된 안희연. 그는 "나나라는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있어서 공감이 갔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굉장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촬영했다. 무사히 잘 마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옆에서 안희연의 연기를 본 황승언은 어땠을까. 그는 "아이돌 분들과 연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이전 서현, 윤두준 씨와 같이 했는데 아이돌 출신 배우와 또 한 번 같이 한다고 했다. 걱정은 하지 않았고 좀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 알고 있던 EXID의 하니가 아니라, 안희연이 있더라. 그래서 나나와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그런 생각에 깜짝 놀랐다. 평소에 알고 있던 하니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승언은 XX의 새로 온 젊은 사장이자 금수저 이루미로 안희연과 악연으로 엮인다. 이루미는 프로패셔널 하지만 유독 남자에 관해서는 자존감이 낮은 편이다.


활동을 잠시 쉬면서 고민이 많았다는 황승언은 "정말 우연치 않게 대본을 받아 읽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정규 드라마가 아니라 웹드라마라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고민을 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자'라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엑스엑스' 출연 계기를 밝혔다.


'엑스엑스(XX)'는 안희연과 황승언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한 때 절친이었던 두 사람은 사사건건 악연으로 부딪히면서 애증의 워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케미는 어떨까. 이에 안희연은 "최고였다"고 정의 내렸다. 안희연은 "황승언 언니를 보면 막 마음 속에서 여러 감정이 표현됐다"고 이야기 했다.

황승언 역시 "다른 드라마와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대본이 다 나와있는 상황이라 리딩도 많이 하고 맞춰보면 좋겠다고 느꼈다. 희연 씨 스케줄이 많아서 리딩할 시간은 많이 없었는데, 걱정과 다르게 현장에서 너무 잘 통했다. 서로 있는 그대로 하니까 연기하기에 수월했다. 현장 자체도 정말 즐거웠다. 


XX의 바텐더로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박단희 캐릭터를 연기할 배인혁, 나나의 절친이자 여사친 같은 남사친 왕정든을 연기하는 이종원도 가세했다. 특히 이종원이 연기할 왕정든은 나나의 복수 프로젝트에 조력자가 된다.

직접 바텐더에게 1:1 강습을 받았다는 배인혁은 바텐더로도 소질이 남달랐다고. 안희연은 "같은 시간 교육을 받았는데 바텐더를 저보다 훨씬 더 잘하더라. 그래서 굉장히 소질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이 친구만 칭찬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인혁 역시 "바텐더님 얼굴에 먹칠을 하면 안되니까, 실수하지 않기 위해 현장에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극중 안희연과 남사친으로 케미를 펼치는 이종원은 안희연과 호흡에 대해 "너무 재미있었다. 캐릭터에 대한 대화를 정말 많이 나눴다. 그래서 섬세하게 대화를 나눠서 재미있었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함께 하는 씬이 많았는데, 정말 행운이었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종원은 '엑스엑스'에 대해 "고품격 막장 드라마"라는 평가를 내렸다. 안희연은 "'엑스엑스'는 바람, 복수, 배신이 모여있다. 하지만 메인 주제는 성장이 아닐까 싶다. 그게 좋아 선택하게 됐다"며 "제가 재미를 장담한다. 많이 알려져서 많은 재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엑스(XX)'는 오는 24일 밤 12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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