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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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美 영화배우조합상 최고영예 앙상블상 수상…오스카 청신호 [종합]

기사입력 2020.01.20 15:50 / 기사수정 2020.01.20 15:3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최고상이자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19일 (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제26회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최고상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의 영예는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후보에는 '기생충'을 포함해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총 5편이 올랐다.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은 영화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 전체가 수상자들로 일명 앙상블 상으로 불린다.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미국 영화가 아닌 외국 영화가 이 상을 수상한 건 21년 전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 자리에는 기택 역의 송강호, 기정 역의 박소담, 기우 역의 최우식, 문광 역의 이정은, 동익 역의 이선균 총 다섯 명의 배우가 '기생충'의 모든 배우들을 대표해 무대에 올라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송강호는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상을 받아서 영광스럽고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며 "'기생충'의 내용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 하고 공생에 관해 고민하는 영화다. 오늘 앙상블, 최고의 상을 받고 보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 미국감독조합(DGA), 미국작가조합(WAG)과 함께 미국 4대 조합상으로, 오스카 수상 여부를 예측하는 시상식 중 하나다. 특히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비슷한 취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생충'은 오는 2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최우수 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 전 주요 시상식으로는 25일 미국감독조합(DGA), 2월 1일 미국작가조합(WAG) 시상식이 남아 있다. 

한편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어 메일 액터'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받았다. 남우 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 여우 조연상은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각각 수상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CJ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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