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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맥캔 '싹쓸이 2루타'…NL 올스타팀 14년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0.07.14 12:47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별들의 잔치' 2010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이 지난 1996년 이후 14년 만에 올스타전 승리를 챙겼다.

14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81회 올스타전에서 NL 올스타팀은 7회 초에 터진 브라이언 맥캔(2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3타점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AL 올스타팀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7-7 무승부로 끝난 2002년 올스타전 포함 올스타전에서 13년 연속 승리가 없었던 NL 올스타팀은 오랜만에 승리를 챙겼다. 통산 올스타전 전적에서도 41승 38패로 AL 올스타팀에 우위를 이어나갔다.

초반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나갔다. 양팀의 선발로 나선 데이빗 프라이스(AL, 탬파베이 레이스)와 우발도 히메네즈(NL, 콜로라도 로키스)가 주무기인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각각 2이닝을 틀어막았다.

AL 올스타팀은 선발 프라이스에 이어 앤디 페팃-클리프 리-저스틴 벌랜더를 5회까지 차례로 투입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NL 올스타팀도 선발 히메네즈에 이어 조시 존슨이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회까지 2이닝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팽팽한 0의 행진을 계속했다.

선취점은 5회 말에 나왔다. NL 올스타팀에서는 존슨에 이어 5회 말에 궈홍치(LA 다저스)를 투입했다.

궈홍치는 에반 롱고리아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조 마우어의 평범한 투수 앞 땅볼 때 악송구를 범하며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로빈슨 카노가 좌측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롱고리아를 불러들이며 AL 올스타팀이 선취점을 냈다.



NL 올스타팀은 7회 초, 한번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존 레스터에 이어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필 휴즈를 상대로 1사 이후 스캇 롤렌과 맷 할러데이가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2사 이후 말론 버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브라이언 맥캔이 타석에 들어섰고, 맥캔은 좌완 맷 손튼의 98마일(15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했다. NL 올스타팀의 올스타전 '13년 연속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는 적시타였다.

승기를 잡은 NL 올스타팀은 애덤 웨인라이트(7회 말)-브라이언 윌슨(8회 말)-조나단 브럭스턴(9회 말)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브라이언 맥캔 (C) MLB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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