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6 15:52 / 기사수정 2010.07.27 13:17
[엑스포츠 뉴스 = 조진아 기자] 최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인해 주말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을 찾아 떠나고 있지만 산을 좋아하는 등산 마니아들은 뜨거운 여름날에도 불구하고 등산 계획을 세워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있다.
이번 주부터 이렇게 등산을 즐기는 이들과 등산 초보자들을 위해 메트로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제이미파커스의 전문 클라이머의 도움을 얻어 전국에 있는 유명한 산의 등산코스에 대해 ‘여름산행을 가다’라는 제목을 붙여 연재한다.
‘여름산행을 가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오르고 싶어 하는 명산 중에 하나인 덕유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여름이면 계곡 물소리가 심금을 울리는 덕유산
전북 무주에 있는 덕유산은 높이가 1,614m로 최고봉은 향적봉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주봉우리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무풍면의 삼봉산, 대봉, 덕유평전, 중봉, 무룡산 등 해발고도 1,300m 안팎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솟아 있어 일명 덕유산맥으로 부르기도 한다.
덕유산은 봄에는 능선과 등산로를 타고 펼쳐지는 철쭉 군락이 볼 만하고 가을에는 오색으로 붉게 물든 단풍이, 겨울에는 하얗게 뒤덮인 완만한 능선길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무주구천동 계곡의 물소리가 가슴을 적셔주는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덕유산언저리에 가득한 운무로 인해 마치 이국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덕유산의 정산 향적봉까지 오르는 대표적인 등반 코스
덕유산 등반 코스는 무주구천동에서 시작해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 정상에 오른 뒤 중봉, 덕유평전을 거쳐 칠연폭포로 내려오는 코스와 무주구천동 시작, 백련사-향적봉-중봉-오수자굴-무주구천동으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덕유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백련사부터 시작되는 향적봉 직전의 통나무로 된 많은 계단에서 고개를 젓는다고 한다. 그러나 오르다 보면 계단에서 내려다보이는 절경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고 한다. 한편, 덕유산을 오르는 대표적인 두 등반 코스 모두 6~8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산행이므로 등산복, 등산용품, 응급처치 용품, 먹고 마실 것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덕유산에 쉽게 오르는 팁 하나!! 덕유산은 다른 산들과는 달리 곤돌라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에 손쉽게 오를 수 있다.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오르는 동안 덕유산의 자태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며, 설천봉에 내려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정상인 향적봉에 닿으므로 온가족이 함께 덕유산을 찾은 경우나 등산 초보자에게는 등산의 묘미를 알게 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곤돌라의 왕복 요금은 성인 기준 1만 2천원이다.
산 중에서도 덕유산을 유난히 좋아해 족히 10번은 넘게 올랐다는 등산 애호가 강현진씨는 “덕유산 등반에서는 언제 올라도 까마득해 보이는 계단이 하나씩 줄어들면서 향적봉이 보이기 시작할 때쯤 정상에 도달해 간다는 기쁨에 가장 희열을 느낀다”며,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이제 막 등산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바쁜 일상이 반복되고 있겠지만 그래도 꼭 한번은 시간을 내어 덕유산을 올라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제이미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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