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15
연예

'양준일 91.19' 양준일, 생애 첫 팬미팅 비하인드→손석희와 만남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0.01.17 00:37 / 기사수정 2020.01.17 00:4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가수 양준일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JTBC '특집 슈가맨, 양준일 91.19'에서는 양준일의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한국에 도착한 양준일은 제작진에게 "비행기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방송을 듣고 아내와 박수를 쳤다"며 "'슈가맨3' 출연 후 작가님이 무대가 작살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작살났다며 빨리 돌아올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지금 실시간 검색어에도 계속 떠있다"고 하자, 양준일은 "한 유튜버가 (내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왔었다. 하루 만에 조회수가 50만이 넘었다고 하더라. 어떤 분은 한국에서 식당으로 전화를 했다. 바빠서 통화가 안 된다고 했더니 '한국에서 난리가 났는데 서빙을 하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소리를 치셨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미국에 들어가서 '슈가맨3'을 본 것도 감동이었는데 손석희 사장님이 뉴스 브리핑을 하는 걸 보고 엉엉 울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고 감격스러워했다.
 
양준일은 미국에서 받은 편견도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는데 동양인이 거의 없었다"며 "동양인이라는 이유 하나로 싸움을 그렇게 많이 했다. 학교가 끝나면 애들이 싸우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거의 맨날 싸웠다"고 전했다.


쉬는 날 대부분을 아이와 함께 보낸다는 양준일은 "아이가 20세가 넘어서 25살이 되면 (내가) 70살이 된다"며 "저를 많이 닮은 것 같았다. 태어나자마자 조리원에 들어갔는데 첫날부터 별명이 'WILD'였다. 우는 목소리가 동물 소리가 났다"고 이야기했다.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양준일은 스타일리스트와 진지하게 의상을 고르며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핏과 옷이 굉장히 중요하다. 몸으로 표현을 하기 때문에 옷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옷장사를 했던 경험도 털어놓으며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부모님의 사업이 힘들어졌다. 한국에서 짧은 시간 동안 옷 장사를 했다. 압구정동에서 행사장으로 시작했는데 미국에서 옷을 선택해서 한국으로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이은 스케줄과 공연 연습에 컨디션이 악화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집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 하겠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또 오늘 스케줄을 하고 싶은게 차이점인 것 같다"며 열심히 녹음작업에 임했다.


양준일은 팬미팅 직전까지 꼼꼼하게 의상을 점검했고, "무대에서 내 감사함이 같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손석희와의 만남도 그려졌다. 손석희는 양준일에게 "어떻게 그 몸매를 유지하냐"고 칭찬했고, 양준일은 "서빙을 하면서 식당과 집을 오가며 15km를 걷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