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코스닥 상장사 한국코퍼레이션, 한국테크놀로지 그리고 중견건설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경영하는 기업인 김용빈 회장은 회사 경영의 원동력을 ‘K스포츠’라고 말한다.
김 회장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엇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대한카누연맹을 이끌며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 출전을 성사, 종합 대회 사상 최초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등의 성과를 그었다. 특히 단일팀 구성 후 단 20일의 훈련으로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빗대 미디어들로부터 ‘20일의 기적’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스토리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20일의 기적’이 출간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책에는 남북이 한배를 타고 하나의 목표로 나아갈 때의 무한한 가능성과 정치를 넘어선 화합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김회장은 “카누연맹회장을 맡아 스포츠 공헌활동을 하며 많은 보람을 느끼게 된다. 특히 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의 경험은 잊을 수 없는 기적이었다”라면서 “자연스럽게 체육인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숭고한 스포츠 정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스포츠인들의 건강한 자세를 경영에 반영해 회사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포츠 세계에서는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스포츠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회사 경영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빈 회장은 대한카누연맹 회장뿐만 아니라 아시아카누연맹(이하 ACC) 제1수석 부회장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ACC총회 부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제1수석부회장으로 최종 선출 됐다. 대한민국이 ACC 제1수석부회장을 배출한 것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이 당선된 이래 13년 만의 쾌거다.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