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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3번의 유산→기적처럼 자연임신" 고백…쏟아지는 응원·축복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1.12 06:00 / 기사수정 2020.01.12 02:0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방송인 정정아가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과거 세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만큼 정정아의 임신 소식에 수많은 누리꾼들의 응원과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정정아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심스럽게 좋은 소식 이제야 알려드리게 돼 죄송하다. 이제는 알려도 되지 않을까 용기내 올려본다.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 것 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했다.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자리잡으면 하며 이 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다"며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앞서 정정아는 지난 2018년 6월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 출연해 임신 10주 만에 유산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이 나간 뒤 정정아는 "결혼생활은 참 다사다난하다. 서로가 너무 부족해서 많이도 울었다. 그렇지만 더 많이 이해하고 단단해져 가고있다. 10주 간의 행복이 너무나 그립지만 잘 이겨내고 있다"며 유산 고백에 대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아직도 조심스럽지만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다"며 임신 소식을 전하게 된 정정아는 "그동안 주변의 임신 소식 들으면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고 알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눈치 채고 축하해주신 분들도 있고, 촬영 때문에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시는 분들도 생겼다. 축하한다는 말이 기쁘지 않고 또 다시 겁이 나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늘 마음을 힘들게 했지만 이제는 축하 받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여 말했다.

수차례 임신과 유산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된 존재는 그의 남편이었다고 했다. 정정아는 "얼마나 기도를 하고 소리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다.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현재 임신 9개월이라고 밝힌 정정아는 그 과정에서도 위험한 고비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그 시간들을 잘 견뎌낸 그는 앞으로 난임의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해 했던 노력들과 임신을 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끝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주신 분들, 기도해주신 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정정아는 이날 방송된 '동치미'에서도 임신 소식을 전하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정정아는 과거 '동치미'를 통해 유산 소식을 전한 뒤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동치미'에서 개인적으로 유산 소식을 전해서 많은 분들한테 위로를 받았다. 마트에서도 '응원할게요', 화장실에서도 '힘내세요', 지하철에서도 '언니 힘내세요'라는 응원을 받았다"며 "그 응원을 받아서 제가 임신을 하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큰 축하를 받았다.

정정아는 이어 "이 소식을 너무 알리고 싶었는데 여러 번 (유산) 경험이 있다보니까 숨기고 숨겼다"면서 "동치미'에서 많이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제게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꾹꾹 참아왔다"고 설명했다.

정정아의 임신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정정아가 유산의 아픔으로 인해 남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앞으로 태어날 새 생명과 더없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날들만 가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하 정정아 인스타그램글 전문.

조심스럽게 좋은 소식 이제야 알려드리게 돼서 죄송하고 이제는 알려도 되지 않을까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긴 시간 동안 너무나 조심스럽고 하루하루가 얼음장 위를 걷는것 같아 차마 입밖으로 내지 못하고 조금만 더 안정기가 되면 조금만 더 자리잡으면 하며 저도 이시간을 기다리고 기다렸어요.
난임을 혹은 유산의 아픔을 경험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임신은 물론 다시 시험관 시도와 유산 임신 등을 반복하며 힘든 시간 보냈지만 출산까지 가는 길은 더 더욱 험난하겠지만.

네 맞아요. 저 이제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아직도 조심스럽지만요.
그동안 주변의 임신소식 들으면서 부럽고 저도 너무 축하받고 싶고 알리고 싶었지만 3번의 유산이라는 아픈 시간들이 차마 말문을 열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제가 뭔가 잘못을 해서 죄를 지은 시간인 것 같았거든요.

물론 배가 불러오면서 조금씩 눈치채고 축하해 주신 분들도 있고 촬영 때문에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경우도 있어 아시는 분들도 생겼어요. 그렇지만 축하한다는 말이 기쁘지 않고 또 다시 겁이 나고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늘 마음을 힘들게 했는데요. 이제는 축하 받아도 될 것 같아 알립니다.

정말 많이 울고 기도하고 포기하다가도 울면서 다시 엽산과 한약을 먹고 몸 준비하면서 얼마나 기도를 하고 소리를 쳤는지 정말 짐승처럼 울었던 시간들이 얼만큼이었는지 셀 수도 없는 시간을 보냈어요. 물론 남편이 있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준비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기적처럼 자연임신이 되고 작은 생명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이 또한 몇 번의 응급실행과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넘기면서 9개월이란 시간까지 왔어요. 정말 할 말은 많은데 천천히 올릴게요. 그리고 제가 난임의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시간들 임신하기위해 노력했던 일들 서로 공유할 수 있게 추후에 올릴게요.

그리고 다시 한번 제가 임신하기까지 기뻐해 주신 분들 기도해 주신분들 응원해주고 축하해 주신 분들 감사드리고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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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정정아 인스타그램, MBN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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