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1 13:04 / 기사수정 2010.07.11 13:04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 2008에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석권을 눈앞에 둔 스페인이 아르옌 로번 막기에 나섰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을 갖는다. 스페인은 4강전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독일에 압도적인 모습으로 승리하며 우승후보 0순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상대 역시 완벽한 실리축구로 돌아서며 한층 단단해진 네덜란드라 승리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더욱이 득점 공동 선두인 베슬리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와 함께 공격을 이끄는 아르옌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위협적이라 더욱 맘을 놓을 수 없다.
6경기 동안 단 2실점하며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주는 스페인이지만 슬슬 노쇠화가 보이는 왼쪽 수비수 호안 카프데빌라(비야레알)가 로번을 상대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로번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스페인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안다는 점도 부담이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때리는 중거리 슈팅은 알고도 못 막을 정도로 강력하기에 스페인 언론은 벌써 로번 봉쇄법을 외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로번은 협력수비로 상대해야 한다. 카를레스 푸욜(FC 바르셀로나)이 자주 커버 플레이를 해줘야 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도 로번을 막는데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빠른 로번의 존재는 분명 스페인에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수비라인까지 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페인으로썬 로번을 잡지 못한다면 월드컵 우승은 어림도 없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스페인이 로번의 무한 질주를 어떻게 막아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아르옌 로번 (C) Gettyimages/멀티비츠]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