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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4안타 4타점'…KIA, 한화 완파 '연패 뒤 2연승'

기사입력 2010.07.10 20:01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연패의 부담을 덜어내자 마음이 편해진 덕분일까. KIA가 이틀 연속 한화를 눌렀다. 서서히 정상 궤도를 되찾아가는 모습이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16연패 뒤 2연승을 거둔 KIA는 이번 시즌 한화전 상대 전적에서 11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전 7연승.


KIA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했다. 0-0이던 2회말 1사 1,2루서 이종범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이현곤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3-0을 만들었고, 김선빈은 곧바로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려놓았다.

한화는 선발 최영필을 2이닝만에 내리고 양승진을 올려 분위기 전환에 나섰으나 불붙은 KIA의 공격력은 더욱 무섭게 한화를 몰아세웠다.

3회말 선두 타자 김원섭의 2루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1타점을 올렸다. 안치홍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종범은 한화 세번째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7-0을 만들었다.

KIA는 계속된 2,3루에서 내야 땅볼 두 개로 2점을 추가하는 팀배팅까지 자랑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9-0이 됐고, 제아무리 장타력 좋은 한화 타선이라 해도 이렇게 큰 스코어 차이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나머지 이닝은 사실상 공백 메우기에 불과했다. KIA는 4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1점씩을 추가했고, 한화는 5회 1점, 6회 2점을 만회했다.

전날 경기에서 한·일 프로야구 통산 2천 안타를 넘어선 이종범은 이날 안타 4개를 터뜨리는 한편 타점을 4개나 기록하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KIA 선발 로만 콜론은 6회까지 3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잘 던져 승리 투수가 됐다. 시원하게 폭발한 타선 덕분에 편안하게 승리를 챙긴 콜론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3패)째를 신고했다. 5승 가운데 한화전에서만 3승을 올렸다.

최영필은 2회까지 안타 7개를 얻어맞으며 4실점하는 바람에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2007년 9월 29일 대전 경기에서 패한 것을 시작으로 KIA전 5연패다.


[사진 = 이종범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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