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김주헌, 안효섭과 팽팽한 대립…"장관님 치료는 내가"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2’ 김주헌이 섬세한 눈빛 연기 변주로, 극의 흥미를 끌어올렸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2회에서 김주헌은 실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박민국’역으로 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민국이 도윤완(최진호 분)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돌담병원에 입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박민국은 집무실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신자를 다름 아닌 거대재단 이사장 도윤완이었다. 도윤완은 교통사고를 당한 국방 장관이 현재 돌담병원에 있으며, 그 상태가 위중하다고 박민국에게 알렸다. 이에 박민국은 “하고 싶은 말씀이 뭡니까?”라고 물었고, 도윤완은 국방 장관의 주치의 자리를 제안했다. 박민국은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어, 이어지는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극 후반부, 박민국이 자신과 합을 맞추고 있는 병원 스태프들과 함께 돌담병원에 입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도윤완이 제안한 국방 장관의 치료를 일임 받기로 결정한 것. 김사부를 만난 박민국은 다시금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고, 애써 그 기억을 떨쳐내듯 표정을 갈무리했다. 이어 그는 김사부에게 “이 시간부터 류 장관님에 대한 모든 걸 저한테 일임하셨습니다”라며 국방 장관의 주치의가 됐음을 통보해 극을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그뿐만 아니라 박민국은 개인 중환자실 앞에서 자신이 해고한 서우진(안효섭)과 조우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어떻게 오셨냐는 서우진의 물음에 박민국은 그에게 시선을 주지도 않은 채 “지금부터 장관님 치료는 내가 맡게 될 거야”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서우진은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박민국의 앞을 막아섰다. 박민국은 방금 결정 난 사항이라며 “양호준(고상호) 선생에게 인계하고 그만 비켜주겠나”라고 일갈했다.

김주헌은 눈빛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드라마 흡입력을 높였다. 때로는 냉철하고 날선 눈빛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때로는 캐릭터의 속마음을 파악하기 어려운 복잡 미묘한 눈빛으로 ‘박민국’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 것. 앞으로 ‘박민국’ 캐릭터가 극 중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이러한 ‘박민국’ 캐릭터를 김주헌이 어떻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어갈지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김주헌을 비롯해 한석규, 이성경, 안효섭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