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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구] 에닝요vs장남석…해결사가 승부가를까?

기사입력 2010.07.09 08:39 / 기사수정 2010.07.09 08:43

한문식 기자

2010 K-리그 12R 프리뷰 - 전북 현대 모터스 VS 대구 FC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K-리그 디펜딩 챔프' 전북이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4경기 3승 1무로 '월드컵 휴식기' 직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컵대회에서의 이야기였고 정규리그에서는 현재 8위에 매겨져 있다. 1위부터 5위까지 벌써 승점 20점대를 돌파했기에, 승점 16점의 전북으로서는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북은 대구와의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고 있고, 그중에는 3연승과 2경기 연속 무실점이 포함되어 있다. 홈경기로 치러진다는 점도 전북에 승리를 점쳐주는 요소다. 전북은 상위권 진입을 위해 잡을 팀은 확실히 잡겠다는 심산이다.

이에 맞서는 대구는 2승 2무 6패로 정규리그 14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경기내용까지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그리고 최근 2경기 연속 3-2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거둔 점은 대구의 후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수비력은 보완해야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8득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적인 면모가 살아나는 점이 대구로서는 긍정적이다. 첫 경기가 전북 원정이라 부담스럽지만, 불굴의 정신으로 완산벌을 점령하겠다는 달구벌 전사들이 어떤 결과물을 낼지 기대를 모은다.

이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 해결사가 승부가를까?

전북의 '불꽃 슈터' 에닝요(Enio Oliveira Junior). 그의 공격포인트는 그칠 줄을 모른다.

이미 전반기 14경기 9골 4도움으로 압도적 활약을 펼치며 작년 28경기 10골 12도움에 근접해 있는 맹활약이다. 작년 대구를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잡아냈는데, 첫 경기에서는 도움을 마지막 경기에서는 AK 정면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대구에서 2시즌 간 55경기 21골 16도움으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던 에닝요의 활약에 전북은 탄성을 대구는 탄식을 자아냈다. 자연스럽게 에닝요의 해결사 본능이 대구전 3경기 연속공격포인트로 이어질지 지켜봐야겠는데, 지금의 페이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다. 단, 발바닥 부상으로 컨디션이 온전치 않은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대구의 주포 장남석. 올 시즌 내내 주춤하다가 컵대회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올 시즌 10경기 2골 3도움으로 2008년 29경기 11골 4도움의 기록을 깨기 위해 전진하는 장남석이다.


대구는 장남석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승점 3점을 따내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대구에서 5시즌 간 최전방에서 106경기 24골 13도움을 올린 장남석은 이근호(감바)와 에닝요 등의 해결사 타이틀을 이어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해결사 면모를 가지고 있는 장남석인데, 이제는 동료까지 활용할 줄아는 팀플레이까지 하니 이번 경기 어쩌면 장남석이 일 낼지도 모르겠다.

▶ 노련한 스피드냐? 신예의 스피드냐?

네덜란드의 '플라잉더치맨' 로번이 있다면 전북에는 '완산 로번' 진경선이 있다.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는 진경선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아서 전북이 빠른 템포로 경기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대구에서 3시즌 간 78경기에서 7도움을 올리면서 핵심멤버로 활약했었는데, 전북에 와서도 여전함을 과시하고 있다.

근성과 투지 또한 남다르기에 더욱더 빛나는 가치를 뽐내고 있는 진경선은 이번에도 대구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구의 신예 황일수. 올 시즌 13경기 3골 3도움으로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래프트 4순위로 대구에 입단했고, 전지훈련에서도 가장 많은 골(3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하더니 K-리그에서의 행보도 거침이 없다.

좌·우측 윙플레이어 혹은 미드필더로 출격이 가능한 황일수는 스피드와 돌파력이 최강점이다. 이영진 감독은 단순한 플레이일 수 있지만, 알면서도 막기 힘든 그의 폭발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포지션 특성상 진경선이 황일수를 막아내야 하는 상황인데,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두 선수의 특성상 치열하고 박진감이 넘칠 대결이 될 것이다.



 



한문식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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