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퇴장 징계를 끝마치고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고 갔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술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색무취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FA컵 3라운드(64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차후 홈에서 재경기를 치르게 된다.
손흥민이 퇴장 징계를 끝마치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걷어차는 행위로 퇴장당했다. EPL은 규정상 다이렉트 퇴장을 당한 선수에게 3경기 출전 정지를 내린다. 이에 손흥민은 박싱데이 기간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강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앞선 경기였던 사우샘프턴과 EPL 21라운드에서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을 입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부상을 당한 탓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케인이 부상을 입었을 때 최전방 공격수에서 뛰며 맹활약한 바 있다. 낯선 자리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최전방에 머물기보단 측면과 낮은 지역까지 내려오며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활발히 위치를 바꿨다.
큰 소득은 없었다. 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을 이끌어 내는 등 기회를 제공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슈팅도 전반 막판 시도한 것이 이날 경기의 전부였다. 드리블 돌파는 6번을 시도해 2번을 성공시켰다. 눈에 띄는 활약도, 부진도 아닌 무색무취한 경기를 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9를 받았다. 팀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정확한 크로스로 모우라의 동점골을 이끌어낸 오리에가 7.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모우라(7.7), 토비 알더베이럴트(7.2)가 뒤를 이었다.
한편, 영국 지역지인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다소 낮은 5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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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