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오리가 공익 비하 논란과 관련돼 사과했다.
BJ 오리는 지난해 10월 상근예비역으로 근무했던 다른 남성 BJ에게 "X꿀 빨으셨네요. 동사무소 출퇴근은 X꿀빠는 거 아닙니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남성 BJ의 군 복무 당시 '자신도 일해서 열심히 돈 모았다'고 발언했다가, 남성 BJ에게 '나는 돈도 안 받고 출퇴근했다'고 반박당하자 "지금 동사무소 갔다 온 거 가지고 군필이라 하십니까. 그건 의무 아닌가요 의무. 그럼 여자로 태어나세요"라고 말한 바 있다.
BJ 오리의 발언은 최근 도서관 '마스크 공익 사건' 등 공익 처우 관련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한 번 논란이 됐다.
오리는 2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 페이지 공지 사항으로 작성한 글을 통해 "당시 '디스 코드' 얘기 중 그런 표현을 했다"며 "현역을 다녀온 친오빠가 동사무소에 근무한 친구에 대해 '편하고 부럽다'고 말한 걸 듣고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방의 의무조차 없는 제가 그런 말을 하면 안되는 건데 정말 죄송하다"며 "당시 사과 방송을 하였다. 다시 그 얘기가 나오게 되어 글을 올린 것이며, 당시 발언에 대해 항상 반성하고 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J오리 게임, 요가, 댄스 등을 소재로 방송을 진행해 왔으며 2017년 베스트 BJ로 선정되었고, 2018년 아프리카 시상식 올해의 토크 BJ 여자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는 BJ오리의 입장문 전문.
제가 2018년도에 bj 현제님과 디스코드를 하면서 얘기를 하던중 에 현제님이 동사무소에서 근무를 했다고 해서 X꿀빨았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저는 오빠가 있습니다. 오빠는 현역을 다녀왔는데 예전에 군대에갔을때 군생활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하면서 동사무소로 근무하는 친구가 있는데 자신에비해 편하고 부럽다며 저에게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그런 발언을 했습니다.
국방의 의무조차 없는 제가 그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건데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 발언으로 인해 저를 페미니스트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페미니스트가 아닙니다. 그런 쪽은 잘 알지도 못하며 그 뜻조차도 몰라 검색해보고 그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사과 방송 안 하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당시 사과방송 하였고 영상은 지우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 얘기가 나오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한 발언에 대해서 항상 반성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제 오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제가 잘못을 안했다거나 반성을 안 하는 부분이 아닌 제가 저런 잘못된 인식을 하게 된 부분에 있어 설명 드리기 위함이며 제가 했던 발언으로 인하여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BJ오리 방송화면·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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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