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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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프로축구 시상식은 온통 성남 잔치.

기사입력 2006.12.21 03:06 / 기사수정 2006.12.21 03:06

이성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성필 기자] 성남 일화의 김학범이 연말 프로축구 관련 세 차례의 시상식에서 지도자상을 모두 휩쓸며 올 시즌 최고 지도자로서 다시 한 번 거듭나게 되었다.

김학범 감독, 시상식 3연패

김 감독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페이퍼 테이너 뮤지엄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주최의 K리그 대상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난 6일 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 지도자상, 19일 스포츠 서울 주최의 프로축구대상 최고 감독상을 수상해 올 시즌 팀 우승의 수혜를 톡톡히 받았다.



김 감독의 ‘3관왕’과 함께 소속팀 선수들도 여러 부분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공격수 우성용과 김두현은 3개 시상식 후보에 보무 올랐고 우성용은 스포츠토토 대상을 김두현이 나머지 두 개의 시상식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상이라는 것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상을 다시 한 번 받겠다”며 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소속팀의 김두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김두현은 19일 시상식에서는 “MVP 수상의 강력한 라이벌로 이관우”라고 하더니 20일 시상식에서는 “같은 팀의 우성용이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소감으로 두 선수를 은근히 견제했음을 드러내 보였다.

우성용은 팀 동료 김두현의 MVP 만큼이나 세 번의 시상식의 베스트11에 공격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수원과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한 그는 정규리그 득점왕도 차지해 그의 능력이 연말에 좋은 평가를 만들게 한 것이다.

성남의 왼쪽 풀백 수비수 장학영 역시 연맹과 스포츠토토에서 제정한 베스트11에 ‘최고의 왼쪽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그의 실력이 더욱 탄탄하게 굳어진 것을 반영하는 베스트11 선정이었다.

성남에 이어 준 우승팀 수원에서도 이관우와 백지훈 마토 등 올 시즌 수원의 후기리그 돌풍을 이끈 주역들이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얻었다. 이관우는 3개 시상식 MVP 후보에 모두 올랐으나 고배를 마셨지만 베스트11에 모두 이름을 집어넣었다. 

시상식은 우승팀 성남 잔치


특히 인기구단으로 선정 된 수원이 시상대에 오를 때는 수원 구단을 대표에 소감을 말하며 대전 이적 후 수원의 대표 선수로 떠올랐음을 증명했다. 그는 20일 K리그 대상 베스트 피드필더로 선정 된 후 수상 소감에서 “시즌 중에 팀을 옮겨서 좋기는 했지만 대전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팀이 우승하지 못해 아쉽고 내년에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말로 다음 시즌 수원의 우승을 예고했다.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각종 공로상에 ‘전북’ 이 들어가는 영광을 얻어냈다. 전북은 프로축구 대상에 최강희 감독이, K리그 대상에 전북 구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최진철은 수비수 부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염기훈은 역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인 것을 인정받아 신인상을 휩쓸었다. 반면 스포츠토토 대상에는 대구FC의 장남석이 조용한 활약을 펼치며 수상해 염기훈이 2-1로 연말 시상식에서 우위를 보이며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이 되었다.

20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는 공식적인 막을 내렸다. 내년에는 또 누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의 감독은 성남 김학범 감독....베스트 골키퍼는 수원 박호진
프로축구 관련 각 주최별 수상자

*프로축구연맹 주최 K리그 대상

최우수 선수상-김두현(성남 일화)
신인 선수상-염기훈(전북 현대)
감독상-김학범(성남 일화)

베스트11

골키퍼-박호진(수원 삼성)
수비수-마토(수원 삼성), 김영철(성남 일화), 장학영(성남 일화),최진철(전북 현대)
미드필더-김두현(성남 일화), 이관우(수원 삼성), 백지훈(수원 삼성), 뽀뽀(부산 아이파크)
공격수-우성용(성남 일화), 김은중(FC 서울)

*스포츠서울 제정 제 20회 한국프로축구 대상

올해의 선수-김두현(성남 일화)
올해의 신인-염기훈(전북 현대)
올해의 감독-김학범(성남 일화)
올해의 수비선수-김남일(수원 삼성)
올해의 인기선수-박주영(FC 서울)
올해의 공로상-최강희(전북 현대)
올해의 인기구단-수원 삼성


*스포츠토토 제정 한국축구 대상

MVP-우성용(성남 일화)
신인상-장남석(대구 FC)
감독상-김학범(성남 일화)

베스트11

골키퍼-박호진(수원 삼성)
수비수-이정수(수원 삼성), 장학영(성남 일화),최진철(전북 현대)
미드필더-김두현(성남 일화), 이관우(수원 삼성),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양상민(전남 드래곤즈)
공격수-우성용(성남 일화), 김은중(FC 서울), 고기구(포항 스틸러스)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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