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7 09:2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남아공 월드컵은 '징크스를 깨는' 월드컵으로 남을 전망이다.
그동안 이어졌던 징크스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줄줄이 깨지고 있다. 제일 처음 깨진 징크스는 '개최국 16강 진출 실패'다.
개최국인 남아공은 본선 A조의 시드를 배정받았다.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1-1로 무승부를 거둔 남아공은 우루과이에 0-3으로 대패한 뒤, 프랑스를 잡았지만 멕시코에 득실차에서 밀리며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개최국은 항상 16강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깨지고 난 뒤, 깨진 징크스는 '남미 우승'이다.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2연패를 한 후, 44년간 월드컵 우승은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가며 차지해왔다. 이 징크스는 우루과이가 4강에 오르면서 이어지는 듯했지만 우루과이가 네덜란드에 2-3으로 패하면서 자연스럽게 깨지게 됐다.
현재 남은 팀은 결승에 진출한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는 독일과 스페인. 모두 유럽팀이다.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하든 유럽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두게 되면서 남미 우승 징크스도 깨졌다.
특히, 유럽은 항상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얻었던 '안방의 강자'라는 비아냥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깨지지 않은 징크스는 시드 배정을 받은 국가가 우승한다는 것.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시작된 이 시드배정은 그러나 최근 3개 대회 월드컵 성적과 FIFA 랭킹을 고려한 상위 7개국이 배정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남미 징크스를 깬 네덜란드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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