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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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마르바이크 감독, "결승전에서 독일에 설욕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7.07 09:03 / 기사수정 2010.07.07 09:29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12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4강전에서 우루과이에 3-2로 승리하며 3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너무 특별한 일이다. 32년 만에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나는 이렇게 작은 나라가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라며 감격스러워했다고 영국 'BBC 스포츠'가 전했다.

결승전 상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스페인이 전체적으로 가장 좋은 축구를 구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어느 팀이 더 좋다고는 얘기하지 않겠지만, 1974년 월드컵 결승에서 패배했던 독일을 다시 만난다면 특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은근히 독일을 결승에서 만났으면 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월드컵과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홈팀인 서독과 아르헨티나에 패해 2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복수를 말하려는 건 아니다. 그때는 역대 최고의 선수였던 요한 크루이프가 있던 시절이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독일에 좋은 경기를 펼쳤고 이길 수 있었지만 패배했다."라며 당시의 아쉬움을 회고했다. 이어 "이번에 다시 결승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좋다"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네덜란드의 판 마르바이크 감독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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