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6 13:17 / 기사수정 2010.07.06 13:17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네덜란드의 플레이메이커 베슬레이 스네이더(인터밀란)가 또다시 결승골을 터트릴까
네덜란드는 7일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그린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4강전을 치른다.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디르크 카윗(리버풀)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스네이더가 그 주인공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다. 네덜란드가 치른 5경기에서 스네이더는 4골을 몰아넣고 있다, 특히 스네이더는 네덜란드의 결승골 제조기로 불릴 만큼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터트리고 있다.
스네이더는 지난달 19일, 일본과의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10분 귀중한 결승골을 터트렸다. 당초 카메룬을 꺾고 사기가 올라 있던 일본의 페이스에 엮이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지만 스네이더의 한방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 지을 수 있었다.
이어 28일,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는 1-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소중한 쐐기골을 터트렸고 2일,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는 0-1로 뒤진 후반 내리 2골을 몰아넣으며 브라질을 침몰 시켰다.
스네이더의 가장 큰 강점은 높은 골 결정력이다. 최전방에 나서는 로빈 판 페르시(아스날)와 위치를 바꿔 가며 공격을 이끄는 스네이더는 5경기 동안 총 20개의 슈팅을 날렸고 이 중 9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이중 4골을 뽑아 냈으니 그의 한방을 입증해 준다. 또한, 49.1km를 뛰며 7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은 자신뿐만 아니라 좌우 날개 공격수인 카윗과 로번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등 팀플레이 역시 만점 활약이다.
특히 4강전을 치르는 우루과이전에서 또다시 스네이더의 결승골 본능을 뽐낼지 주목된다. 우루과이는 '신의 손'으로 불리는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퇴장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 16강전은 수중전, 8강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로 체력이 바닥나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우루과이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스네이더는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 한방으로 팀의 결승행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이다.
[사진=베슬레이 스네이더 (C)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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