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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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할러데이, '93구' 완투승…시즌 10승 달성

기사입력 2010.07.06 11:25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로이 할러데이(3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7번째 완투(ML 1위)를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93개에 불과했다.

6일(이하 한국시각),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할러데이는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등판에서 8이닝 4실점의 완투패를 당했던 할러데이는 2경기 연속 완투, 시즌 10승과 6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 달성에 성공했다.

할러데이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애틀랜타와의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완투(완봉 1회 포함)했다. 할러데이는 평균자책점을 2.33(NL 5위)으로 더욱 끌어내렸다.



애틀랜타 선발 데릭 로우는 할러데이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1회 초, 치퍼 존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의 리드를 안은 채, 5회까지 주무기인 싱커를 앞세워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9개를 땅볼로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로우는 6회 말, 그렉 돕스에게 예상치 못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흐름을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2-1로 팀이 역전에 성공하자 할러데이는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힘을 냈다. 7회 초에는 선두 타자 에릭 힌스키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멜키 카브레라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8회 초에는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낸 선두타자 그레고르 블랑코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스스로 기회를 무산시켰고, 할러데이는 브룩스 코나드, 마틴 프라도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초까지 투구를 마치고도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고, 할러데이는 9회 초 세 타자를 공 6개로 간단히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이날 승리로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경기 차로 다가섰다.


[사진 = 로이 할러데이, 데릭 로우 (C) 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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