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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이적설' 풀럼, 새 사령탑에 에릭손 물망

기사입력 2010.07.06 08:45 / 기사수정 2010.07.06 08:46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박주영(AS모나코)의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풀럼이 신임 감독 물색에 한창이다.

영국 '가디언'은 풀럼이 신임 감독으로 스벤-예란 에릭손을 비롯하여 알란 커비실리 등을 고려 중이라고 5일자 보도를 통해 전했다. 풀럼은 지난 시즌 팀을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던 로이 호지슨 감독이 리버풀로 떠나면서 감독직에 공백이 생긴 상태.

풀럼의 알리스테어 매킨토시 단장은 이번 주말까지 신임 감독 영입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 풀럼은 곧 2주간 스웨덴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가질 예정이며 그전에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이에 스웨덴 출신 에릭손 감독 영입설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매킨토시 단장은 맨체스터 시티 시절 에릭손과 함께 일했으며, 에릭손 역시 풀럼 감독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디언'은 아직까지 에릭손과 풀럼 사이에 공식적인 접촉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추측했다. 에릭손은 이전에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역임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는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참가했으나 '죽음의 조'에서 브라질과 포르투갈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코트디부아르 감독직을 사임했다.

풀럼의 새로운 사령탑이 빨리 정해지길 원하는 것은 단장뿐만이 아니다. 풀럼의 미드필더 딕슨 에투후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고 있는 그의 동생 캘빈 에투후와 에릭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털어놨다.

에투후는 "나는 맨시티에서 뛰는 내 동생에게 에릭손에 대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호지슨 감독의 업적을 뛰어넘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 호지슨은 최고의 감독이었고, 누가 새로운 감독으로 오든 간에 기대가 된다. 특별히 누구를 따로 지목할 순 없지만, 빨리 감독이 정해져 다음 시즌을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에투후는 덧붙어 "풀럼의 몇몇 선수들은 계약이 1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사이먼 데이비스, 바비 자모라 등은 2년 정도 계약이 남았지만 그들을 노리는 클럽이 여럿 있다."라며 신임 감독이 취임해 팀의 주력 선수 이탈을 막아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풀럼은 한국 기업인 LG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풀럼이 최대 800만 파운드(약 149억 원)에 박주영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여러 차례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에릭손 감독이 풀럼의 신임 감독으로 취임할 경우 잉글랜드 입성을 꿈꾸는 박주영의 이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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