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김준수가 뮤지컬 배우 손준호, 장은아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엑스칼리버' 아더로 완벽 변신했다.
김준수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연말 콘서트 '2019 XIA Ballad&Musical Concert with Orchestra Vol.6'(이하 '발라드&뮤지컬'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날 김준수는 '오래전 먼 곳에서' '이야기 되는 이야기' '난 나의 것' '내 앞에 펼쳐진 이 길' '심장의 침묵' '이게 바로 끝' '왕이 된다는 것' 등 뮤지컬 '엑스칼리버' 넘버 무대를 꾸몄다.
'엑스칼리버'에서 김준수는 왕의 운명을 타고난 청년 아더로 분해 순수했던 모습부터 여러 가지 고난을 이겨내며 진정한 왕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잘 소화해냈다. 특히 '모차르트!' '엘리자벳' '드라큘라' 등을 통해 탁월한 캐릭터 소화 능력을 입증했던 김준수는 '엑스칼리버'에서도 한층 깊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엿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김준수는 이날 공연에서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게스트로 함께한 손준호, 장은아가 지원사격에 나서 한층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이들은 완벽한 무대 호흡뿐 아니라 작품 밖 현실 '케미'까지 뽐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손준호, 장은아는 콘서트에 게스트로 초대해준 김준수를 위해 선물과 편지까지 준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대를 마친 뒤 김준수는 손준호에게 "어제 여느 때와 다르게 다소곳하고 조심스러워하더라. 소현 누나에게 많이 혼났다던데"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손준호는 "그렇다. 소현 누나한테 많이 혼났다"며 "제가 어제 긴장을 많이 했다. 이런 자리를 제가 언제 서보겠냐"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준수는 손준호의 재치 넘치는 답변에 흡족해하며 "오늘은 기대가 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손준호가 평소 여성 뮤지컬 배우들과 대화를 주고 받을 때 경계한다며 "형 덕분에 소통이 안된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러자 손준호는 "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절제할 생각 없다"고 말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손준호는 김준수 덕분에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손준호는 "준수랑 막 친해졌을 때 함께 사우나에 가자고 하더라. 당시 제 몸이 후덕할 때였는데 준수가 자기 몸도 좋지 않다고 해서 철석같이 믿었다. 준수는 거짓말을 안 하는 사람이니까 설마 준수가 거짓말을 할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사우나를 가서 준수 몸을 봤더니 거짓말이더라.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그랬는데 타고 난건지 몸이 역삼각형에 다부지더라"고 폭로해 김준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덧붙여 손준호는 "준수가 '뽕덩이'로 유명하지 않냐. 난 날것으로 봤다. 그걸 보고는 앞으로 사우나를 자신있게 가려면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이후로도 준수랑 사우나를 세네번 정도 갔다. 갈 때마다 자극이 돼서 계속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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