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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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퍼거슨, "결국엔 맨유가 우승"

기사입력 2006.12.18 02:48 / 기사수정 2006.12.18 02:48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기자] 최근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맨유) 수장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한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돋보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판 니스텔로이의 이적으로 우려된 공격력의 저하에도 불구, 올 시즌 맨유를 더욱 강력한 팀으로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선두와 지난해 고배를 마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무난히 올라섰다.

퍼거슨 감독도 최근 순항중인 팀 성적에 무척 흡족해하는 표정. 그는 "지난해 끔찍한 경험을 했던 맨유는 새로운 시즌 유럽 최정상 클럽으로 회복하자는 각오로 뛰며 올 시즌 확 달라졌다. 게다가 우리는 더욱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맨유닷컴을 통해 자신있게 맨유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순위 타이틀을 놓고 경쟁중인 라이벌 첼시와의 대결구도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맨유에 뒤져 리그 2위에 머물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최근 호세 무링요 감독과 주장 존 테리가 맨유와의 대결 구도를 의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첼시가 앞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4월 맨유와의 재대결에서 이기면 된다", "이번 시즌에도 첼시는 또 다른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사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첼시에 뒤져있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나는 그저 모든 게 잘 되고 있는 우리 팀에만 집중하겠다. 올해 굉장한 기회가 우리 손에 있는 걸 알고 있다"라며 첼시 쪽의 반응에 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운을 띄운 뒤, "하지만, 존 테리의 말은 맞다. 올 시즌 첼시에 또 다른 레벨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는 것도 의미한다"고 말하며 17일 'TEAMTALK' 를 통해서는 "무링요감독이 얘기한 4월 14일 첼시의 스탠퍼드 브릿지에서의 대결은 긴장하기보단 오히려 즐기겠다. 왜냐면, 그때 승점 차는 더욱 벌어져 의미 없는 대결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 같은 퍼거슨 감독의 응수는 무조건 승리해서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한 과거와 달리, 그날은 무조건 첼시가 이긴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첼시가 이겨도 이미 우승은 맨유가 결정지을 것이라는 자신감에 가득 찬 대답이기 때문이다. 2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비춰 올 시즌 확 달라진 맨유를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의 당당한 자신감처럼 맨유가 2002-2003시즌 이후 4년만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라설지 주목해보자. 

[사진ⓒmanutd.com ]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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