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3 16:25 / 기사수정 2010.07.03 19:50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높이와 힘을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3일 오후, 광주 염주 체육관에서 열린 '2010 FIVB(국제배구연맹) 남자배구 월드리그' A조 예선 9차전에서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3-1(25-27, 21-25, 25-22, 13-25)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배구 대표팀은 이번 패배로 9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한국은 승수를 단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승점도 단 1점도 얻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한 경기에서 2세트를 따내고 패하면 승점 1점을 얻을 수 있지만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단 한세트만 따내 승점을 얻지 못했다.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에 고전한 한국은 공격 범실까지 나오면서 1세트 중반까지 고전했다. 하지만, 문성민(현대캐피탈)의 강서브와 공격이 살아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맞이한 한국은 24-2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문성민의 공격과 하현용(LIG손해보험)의 중앙속공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세트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패하고 말았다. 결국, 1세트를 25-27로 내줬다.
브라질의 '주포'인 단테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하면서 브라질은 2세트도 한국에 앞서나갔다. 한국은 문성민과 김요한(LIG손해보험)의 공격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초반에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1-25로 패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하현용이 6-6의 상황에서 단테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또한, 문성민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처음으로 브라질보다 먼저 20점 고지를 돌파했다. 21-21의 상황에서 한국은 문성민의 공격과 강동진의 통렬한 2개의 서브에이스로 25-22로 3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를 따낸 한국은 반전을 노렸지만 무링요와 단테의 강서브 앞에 다시 한번 무너졌다.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브라질에 연속 점수를 허용했고 결국, 13-25로 4세트를 내주며 월드리그 9연패를 당했다.
문성민은 최다득점인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과 10개의 블로킹 득점을 브라질에 내주며 무너졌다.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4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A조 예선 10차전을 치른다.
[사진 =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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