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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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브라질 꺾고 남미 4강 막았다

기사입력 2010.07.03 00:54 / 기사수정 2010.07.03 00:54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꺾고 제일 먼저 4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당초 남미팀들의 강세로 월드컵 최초 남미 4강까지 기대했지만 브라질의 탈락으로 일찌감치 물 건너가게 됐다.

전반 초반, 경기 분위기는 브라질이 차지했다. 특유의 드리블과 빠른 패싱력으로 네덜란드 진영을 두들기던 브라질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0분, 중앙에서 펠리피 멜루(유벤투스)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호비뉴(산토스)가 가볍게 차넣으며 앞서나갔다.

브라질은 오른쪽에서 마이콘(인터 밀란)의 오버래핑이 활발히 이어지며 계속해서 네덜란드진영을 두들겼고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 공을 잡으면 3~4명이 둘러싸며 네덜란드 공격을 차단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자 두 팀의 분위기는 180도 뒤바뀌었다. 중앙에서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 나간 네덜란드는 후반 8분, 베슬러이 스네이더(인터 밀란)가 올린 크로스가 멜루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뒤로 흐르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순간 흔들린 브라질 진영을 계속해서 두들긴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로번이 올린 코너킥을 디르크 카윗(리버풀)이 헤딩으로 뒤로 흘려줬고 이를 스네이더가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8분, 자살골을 넣은 멜루가 로번과 볼 다툼중 로번의 왼쪽 허벅지를 밟으며 퇴장을 당해 브라질은 뒤진 상황에서 1명이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이후 브라질의 파상공격이 이어졌지만 네덜란드의 스테켈렌 부르흐(아약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네덜란드의 승리로 돌아갔다.

네덜란드는 오는 7일 3시 30분,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가나와의 승자와 결승 다툼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사진=베슬리 스네이더(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유제 기자 mag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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