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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NBA] 유타의 독주, 누가 막을 것인가

기사입력 2006.12.09 06:18 / 기사수정 2006.12.09 06:18

이준목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준목 기자]


<동부컨퍼런스>

애틀란틱 지구 - ‘스타군단’ 이름값이 아까운 동네북 지구

소속 5개팀이 모두 3할대 이하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NBA의 ‘할렘가’, 이미 각 컨퍼런스 별로 10승대를 넘긴 팀을 2~3개팀씩 보유한 다른 지구에 비해, 유독 애틀란틱 지구만 단 한팀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센트럴 지구 최하위인 밀워키(7승11패)가 이곳에서는 지구선두를 차지할수 있을 정도. 이 지구를 대표하는 명문 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각각 4연패와 5연패중. 폴피어스와 윌리 저비악, 앨런 아이버슨과 안드레 이궈달라라는 막강한 ‘원투펀치’들을 보유하고도 수비 불안과 정상급 빅맨의 부재로 고전하고 있다.

센트럴 지구 - 디트로이트, 클리블랜드 양강 체제 치열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디트로이트의 회복세는 분명하다. 반면 팀의 기둥 르브론 제임스의 부담을 덜어주던 주득점원 래리 휴즈가 부상당한 이후 ‘지옥의 8연전’을 치르며 체력이 소진된 클리블랜드는 최근 디트로이트에 선두를 내주고 다소 주춤한 상황.

제임스는 꾸준히 맹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동료들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 올시즌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갈짓자 행보로 우려를 자아냈던 시카고는 최근 조직력이 안정감을 찾으며 6연승을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남동부 지구 - 신구 조화 올랜도, 비상은 시작됐다

올시즌 현재까지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기복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은 단연 올랜도다. 지난 1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드와이트 하워드는 평균 1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을 뿐 아니라, 올시즌 벌써 15차례의 더블-더블과 3차례의 20-20을 달성하는 위력으로, 오닐이 빠진 올시즌 동부 최고의 빅맨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그가 겨우 리그 3년차를 맞이한 21세의 어린 선수라는 점. 더구나 올랜도를 제외하면 같은 지구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는 경쟁자가 없어 당분간 독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서부컨퍼런스>    

북서부 지구 - 유타 ‘재즈파티’는 계속된다


제리 슬로언 감독이 이끄는 ‘재즈군단’ 유타는 이미 다크호스가 아니라 엄연한 우승후보다. 시즌초반 110점대를 넘나들던 화력이 최근 6경기에서 91.3득점으로 급락한데다 지난달 30일 레이커스전(102-132)에서 올시즌 최다인 30점차 대패를 당하며 한때 우려를 자아냈지만, 이번 달 들어 시애틀과 밀워키를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재개했다. 유타에 가려졌지만 리그 최강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카멜로 앤쏘니와 J.R 스미스를 앞세운 덴버가 최근 10승대 고지에 합류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퍼시픽 지구 - 피닉스, 다시 떠오르는 태양

현재 NBA에서 가장 ‘핫‘한 팀은 단연 피닉스다. 지난 8일(한국시간) 뉴저지 전에서 올시즌 한경기 최다점수(318점)를 기록하며 161-157로 승리, 8연승 질주를 달렸다.

선두 레이커스와는 불과 반게임 차이. 2년연속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특급 포인트가드 스티브 내쉬와 만능 포워드 숀 메리언, 최근 1년여간의 부상악몽을 털고 재기한 센터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삼각편대‘가 부활하면서 특유의 런앤건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LA 클리퍼스가 5할 승률로 뒤를 추격하는 가운데, 새크라멘토와 골든스테이는 나란히 4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샌안토니오-댈러스-휴스턴으로 이어지는 3강의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팀 던컨과 덕 노비츠키, 야오밍에 이르기까지 각 인종을 대표하는 NBA 최고 빅맨 3인방의 자존심 대결이기도 하다.

남서부 지구 - 빅3, 최고는 오직 하나

문제는 도우미들의 지원, 토니 파커-마누 지노빌리의 가드진을 앞세워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샌안토니오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복없는 꾸준함을 자랑한다면, 조쉬 하워드-제이슨 테리-제리 스택하우스로 이어지는 득점기계들을 보유한 댈러스의 강점은 폭발력이다.

여기에, 시즌 초반 포인트가드 역할에 충실하던 트레이시 맥그레디가 서서히 득점 감각을 되찾으며, 휴스턴은 야오밍-맥그레디로 이어지는 리그 최강 ‘원투펀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 

[사진ⓒ nba.com]





이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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