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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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신재하 "촬영장 막내, 장나라→이상윤 누나·형에게 많이 배웠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12.25 08:01 / 기사수정 2019.12.24 17:1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신재하는 'VIP' 주연배우 중 막내였다. 이에 장나라, 이상윤 등 대선배들과 함께한 현장은 배울 점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SBS 월화드라마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신재하는 VIP 전담팀 사원인 마상우 역을 맡아 주연으로 활약했다.

주연 배우 중 막내였던 신재하는 촬영 현장에서 막내 역할을 톡톡히했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홀로 밝은 인물을 연기했던 상황. 분위기 메이커로서 촬영장에 힘을 실은 것. 그는 "그냥 계속 마상우 상태로 있었다. 장난도 굉장히 많이 쳤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각자의 스토리가 딥하게 들어가는 시점부터 자칫 잘못하면 다 같이 빠져들 수도 있을 것 같더라. 나는 어차피 상관 없으니까 똑같이 장난치고 편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별히 뭘 한 것 같진 않다. 말 한마디로 장난치고, 농담하고 그랬다"고 촬영 현장 속 자신의 모습을 되짚었다.

배운 점도 많았다. 특히 배우들끼리 소통하는 과정에서 느낀 바가 있다고. 그는 "배우들끼리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걸 배웠다. 이번엔 약간 영화 현장 같단 느낌을 받았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고민을 하고, 이야기를 했다. 멤버들이 항상 같은 공간에 고정적으로 있다 보니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엔 뼈저리게 느꼈다"고 전했다.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신재하는 선배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씩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먼저 장나라에 대해선 "(장)나라 누나는 사람 자체가 사랑이 많다"며 "'황후의 품격' 때도 그렇고  'VIP'에서도 '진짜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굉장히 빠르게 몰입한다. '경험이라는 게 저렇게 나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이상윤에 대해선 "되게 멋진 사람 같다. 단어가 이것 밖에 생각 안 난다"며 "항상 모든 배우들의 컨디션을 챙긴다.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걸 보면서 '나중에 내가 상윤이 형의 위치, 나이가 되면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 "(이)청아 누나는 너무 따뜻한 사람이다. 저랑 장난을 가장 많이 쳤던 것 같다. 후배들을 잘 보듬어주고 의견도 많이 물어봐준다. 곽선영 누나는 뮤지컬 무대에서 봤는데,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배우로 유명했다. 같이 작품을 해보니 본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데 그걸 너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표예진 누나는 감정적으로 나라 누나 만큼 힘들었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한테 너무 잘한다. 유리 캐릭터에 대한 타당성이 확고하고, 그걸 밀고 나가는 힘이 되게 단단하다"고 표예진에 대해 극찬하기도 했다.

'VIP'는 배우들의 좋은 호흡 만큼 좋은 결과를 냈다. 시청률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렸고, 10% 중반대 시청률까지 기록했다. 신재하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동료들 역시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함께한 배우들이 그랬다.

신재하는 "다들 '어떻게 되냐', '누구냐' 이런 걸 물어보더라. '좋은 작품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 선배들도 그랬고, 감독님도 '작품 잘 해서 좋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웃어 보였다.

dpdms1291@xportsnews.com /사진 = 제이와이드컴퍼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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