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02 08:32 / 기사수정 2010.07.02 08:34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기세가 무섭다
맨시티는 지난 달 30일 오후(한국시각)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렌시아의 다비드 실바 이적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이로써 실바는 제롬 보아텡에 이어 이번 여름 맨시티에 합류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실바는 월드컵이 끝나는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되며 별다른 문제가 없는 이상 맨시티와 4년 계약을 맺게 된다.
애초 실바의 전 소속팀 발렌시아가 부채로 재정난을 겪는 상황이라 핵심 선수의 이적을 통해 자금난을 메울 것으로 전해져 실바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소 실바 영입에 대해 관심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나 인테르 밀란이 실바의 차기 행선지로 유력해 보였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실바 영입에 성공하며 명문 클럽 도약에 한발 다가섰다. 이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팀에 필요한 이름있는 선수의 영입을 통해 팀의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한 것이다.
한편, 맨시티는 보아텡과 실바의 영입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와 인테르가 주시 중인 라치오 소속의 왼쪽 측면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영입에도 근접했다고 한다. 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언론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시티가 콜라로프 영입을 위해 라치오에 1,800만 유로(한화 약 271억 원)를 제안했다고 한다.
현재 맨시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웨인 브릿지를 기용하고 있지만, 기량 하락과 연이은 부진 그리고 잔 부상에 시달리며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능한 왼쪽 풀백의 영입이 유력했으며 콜라로프가 이상적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라치오의 구단주 클라우디오 로티토가 맨시티의 콜라로프 영입에 관해 부정한 상태지만, 맨시티의 행보를 살펴볼 때 그의 이적은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만일 맨시티가 콜라로프 영입에 실패한다면 그들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파비우 코엔트랑 영입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게다가 맨시티는 바르셀로나 소속의 야야 투레 영입에도 어느 정도 근접한 상황이다. 지난 28일(한국시각) 야야 투레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맨시티 입단을 위해 맨체스터로 향할 것이라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 역시 야야 투레가 남아공에서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했다고 전했었다.
과연 여름 이적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한 맨시티가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이번 여름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지 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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