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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45RPM 이현배X박재진 "맞팔할 것"…3년만 극적 화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2.21 06:40 / 기사수정 2019.12.20 23:49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슈가맨으로 소환된 45RPM 이현배-박재진이 3년 만에 재회했다.

20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는 '저세상 텐션 특집'으로 그룹 모모랜드와 자이언트핑크-키썸이 쇼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즐거운 생활'의 힙합 그룹 '45RPM'이 등장했다. 특히 이들은 소환 게이트가 아닌 객석에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총 77불이 켜졌고 이현배와 박재진은 '즐거운 생활'을 부르며 흥을 폭발시켰다.

무대가 끝나고 유희열이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멤버로 현배씨만 올라가있다. 멤버가 어떻게 되냐"고 묻자, 박재진은 "현배형이 혼자인 건 사실이다. 저는 거기에 없다"고 답했다. 이현배는 "원래 3인이었지만 최경욱이라는 친구는 미국에서 목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현배와 박재진은 3년 만에 처음 본다며 서로가 어색하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리허설 무대에서도 멀리 떨어져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박재진은 "3년 전에 탈퇴를 하고 처음 봤다. 지금도 어색하다. 대기실도 따로 썼다"고 하자, 유희열은 "사전 인터뷰도 따로 했다고 들었다"며 "오늘 '사랑과 전쟁' 같은 느낌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재진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현배형이 먼저 전화가 왔다. 감정이 복잡했다. 그래도 현배형 동생으로 인사드리러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이현배는 눈물을 글썽였고 "나이도 있고 하니까 오늘 무대가 45RPM으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꼭 같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배는 불화설에 대해 "17년간 함께 활동했다.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화로 탈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진 "'그만두겠다'고 하면 '무슨 일이냐', '뭐가 힘드냐'고 물어볼 것이라 생각했는데 MR도 다 보내고 검색창에 올라와 있는 이름도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 그 당시에는 놀랐다"고 속내를 전했다.

탈퇴 결심 이유에 대해 박재진은 "음악보다 현실적인 것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만 꾸면서 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고민 끝에 현배형에게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현배는 "할 얘기가 있어서 술 한잔하자고 했으면 나갔을 거다. 근데 저한테는 통보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간 쌓였던 오해를 조금씩 풀었다. 이에 유희열은 "'버티기' 무대를 보면서 둘은 같이 있어야 45RPM이라고 생각했다. 진짜 서로가 미웠으면 안 나왔을 거다"고 말했다.

이후 이현배는 박재진을 "정"으로, 박재진은 이현배를 "제 삶의 은인이자 형"이라고 평했다. 또한 슈가맨 공식 질문인 '왜 갑자기 사라졌냐' 대신 '방송 이후 서로를 맞팔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현배는 "맞팔을 받아주겠다"고 말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이날 두 사람은 '리기동', '버티기', '오래된 친구'를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유희열 팀 쇼맨으로 나선 자이언트핑크와 키썸이 '즐거운 생활' 무대로 최종 우승했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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