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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 3경기 연속 완투승…시즌 '7승'째

기사입력 2010.06.30 11:34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경기 연속 완투승으로 주가를 드높인 클리프 리(32, 시애틀 매리너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완투승을 달성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클리프 리는 9이닝을 8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7-4, 3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 클리프 리는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과 5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던 클리프 리는 월드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양키스와 조우했다.

클리프 리의 상대는 올 시즌 10승 투수로 거듭난 필 휴즈였다. 휴즈는 이날 등판 전까지 5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닉 스위셔의 솔로 홈런 2개가 이날 경기 초반 클리프 리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스위셔는 1회 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회 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솔로 홈런을 클리프 리를 상대로 뽑아냈다.

경기 내내 변변한 위기조차 없었던 클리프 리는 9회 말, 이날 경기 마지막 고비를 맞이했다. 8회까지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던 클리프 리는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 타자 마크 테세이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클리프 리는 1사 이후 로빈슨 카노와 호르헤 포사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7-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커티스 그랜더슨과 채드 허프만을 공 3개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까지 마무리했다.

올 시즌 클리프 리의 4번째 완투승이자 3경기 연속 완투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클리프 리는 최근 5번의 등판에서 4승 1패를 거뒀고, 그 중 4승을 1번의 완봉승 포함, 모두 완투로 챙겼다.

클리프 리는 필 휴즈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휴즈는 2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는 등 6회 초까지 1회를 제외한 매이닝 실점을 허용했다.

5⅔이닝 10피안타 7실점(6자책점)의 시즌 최악의 투구를 기록한 휴즈는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시애틀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클리프 리의 완투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 = 클리프 리 (C) MLB /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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